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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롱이 3
저자 사이사
출판사 유어마나(거북이북스
출판일 2022-08-12
정가 16,000원
ISBN 97889660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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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고자 하는 990살 이무기 ‘도롱이’와
이무기들을 사육하는 백정의 딸 ‘권삼복’이 만났다!

<도롱이>를 펼치면, 가장 먼저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띈다. 용은 본디 신성한 영물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용이 되기 전인 이무기를 다룬다. 그것도 이무기를 가축처럼 기르고 도축하는 집안의 이야기다. 집안의 장녀인 권삼복은 우연히 990살 먹은 자연산 이무기를 만나게 된다. 호기심에 데려와 몰래 숨겨준 뒤로 이무기와 가까워진 삼복은 ‘도롱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준다. 그리고 그저 허황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용의 전설을 믿게 된다.

“내가 너한테 용이라고 불러줄게!”

1000살 먹은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할 수 있는 방법은 인간에게 ‘용’이라고 불리며 인정받는 것! 권삼복은 도롱이에게 덜컥 약속을 해버린다. 10년 뒤 ‘용’이라 불러주겠노라고.

하지만 도롱이와 함께할수록 외면하고 싶은 진실에 닿게 된다. 인간과 이무기의 관계, 인간의 배신, 그리고 자신들의 가업.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절대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잘못된 행위였음을. 그동안 수많은 이무기를 죽였고 그렇게 용이 사라지며 세상은 메말라갔다. 용의 부재로 초래된 수많은 문제에 삼복은 정녕 책임이 없을까? 작가는 선과 악의 경계에서 헤매는 주인공 삼복을 통해, 그녀가 선택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사이사 작가의 눈부신 데뷔작!
거침없는 스토리, 완성도 높은 작화가 빚어낸 수작!
묵직한 여운까지 주는 이야기!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도롱이>는 디테일한 설정과 흡입력 있는 빠른 전개, 밀도 높은 연출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대 판타지 특유의 호쾌한 그림체와 깊고 풍부한 컬러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극을 이끌어가며 빼어난 매력을 발산한다. 소장하고 싶은 작품, 미친 연출이라는 극찬을 받은 웹툰인 만큼 단행본을 엮을 때 가장 고민한 부분 역시 지면 편집이었다. 작가는 스크롤 연출을 충분히 담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