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수학의 첫 단추를
잘 채우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생태 수학 동화
오늘도 책상에 앉아 수학 문제집을 펼칩니다. 숫자와 연습 문제로 빼곡한 문제집을 보자마자 머리가 지끈거려 옵니다. 숫자는 복잡한 암호로 보이고 연습 문제 풀이는 지루하기만 하네요. 이런, 점점 내 마음도 수학에서 저만치 멀어집니다.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이 과목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방법은 없을까요?
수학은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수학을 이루는 ‘수’와 이를 더하고 빼는 기초 ‘연산’을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고 익혀야 하죠. 수 연산은 앞으로 배울 또 다른 수학 영역에 필요한 도구가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 도구를 잘 활용하려면 단순히 공식을 달달 외우고 문제를 풀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왜?” 그리고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며, 머릿속에 수를 구조화하고 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지은 한상직 선생님은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수학의 원리를 가르칠지 고민해 왔습니다. 때로는 교실에서 때로는 교실 바깥에서 우리 일상과 맞닿은 친근한 방식으로 수학을 가르쳐 왔지요. 그렇게 오랫동안 쌓아 온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를 위한 생태 수학 동화 『수학농장: 숫자와 덧셈, 자연에서 배우자!』를 썼습니다. 앞으로 드넓은 수학의 세계를 경험해 나갈 어린이 독자들이 그 여정의 첫 단추를 잘 채우고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서 말이에요.
자연 곳곳에 숨겨진
‘수와 덧셈’의 원리를
찾아 가는 뜻밖의 여정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느 어린이처럼 수학에 서툰 초등학생들입니다. 수학농장으로 주말여행을 떠난 연서와 연우 남매는 농장에서 수학을 배울 수 있다는 엄마의 말을 믿기 어려워합니다. 아니, 교과서나 문제집 말고 자연에서 수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