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의 어둠이 되살아나는 날, 용마의 아이들이 있어
일곱 번째 화살로 어둠의 심장을 쏘리라!
이현 장편동화 『일곱 개의 화살』
십여 년 넘게 읽히는 동화 『짜장면 불어요』와 『장수 만세』, 본격 SF 창작동화 『로봇의 별』에서부터 최근작 『푸른 사자 와니니』, 『플레이 볼』까지 다양한 창작의 스펙트럼을 펼치는 작가 이현의 신작 장편동화가 출간되었다. 힘 있는 캐릭터와 촘촘한 얼개, 인간에 대한 부지런한 탐구를 토대로 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실체 있는 감동을 건네는 작가의 특기는 이번 작품 『일곱 개의 화살』에서 그 절정을...
수명의 어둠이 되살아나는 날, 용마의 아이들이 있어
일곱 번째 화살로 어둠의 심장을 쏘리라!
이현 장편동화 『일곱 개의 화살』
십여 년 넘게 읽히는 동화 『짜장면 불어요』와 『장수 만세』, 본격 SF 창작동화 『로봇의 별』에서부터 최근작 『푸른 사자 와니니』, 『플레이 볼』까지 다양한 창작의 스펙트럼을 펼치는 작가 이현의 신작 장편동화가 출간되었다. 힘 있는 캐릭터와 촘촘한 얼개, 인간에 대한 부지런한 탐구를 토대로 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실체 있는 감동을 건네는 작가의 특기는 이번 작품 『일곱 개의 화살』에서 그 절정을 보여준다.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장대한 스케일의 세계, 그 안을 종횡무진 누비며 이어지는 긴장감 있는 서사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흔치 않은 책 읽기의 쾌감을 선사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제 막 활을 가져도 좋을 나이가 된 세 아이, 마라와 동돌, 이도다. 어쩌면 아직 어리고 어쩌면 어떤 일이라도 해 낼 수 있는 열두 살, 그해의 오월제에서 최고의 궁수가 되기만을 꿈꾸던 아이들의 평화 앞에 갑작스레 드리운 검은 회오리. 『일곱 개의 화살』은 짙은 어둠이 집어삼킨 세상이어도 어딘가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빛’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올해로 활을 가져도 좋을 나이가 된, 난모리마을의 마라.
허공을 내리닫는 곤줄박이는 몰라도 언덕을 내리닫는 토끼 정도는
거뜬히 맞힐 자신 있어!
예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