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 4
고르는 게 제일 어려워! … 9
‘마법의 반지 자판기’라고? … 20
소중한 보물, 똑부러지게 결정 반지 … 33
반지가 이상해! … 41
마법 반지, 첫 번째 주의 사항 … 50
그래, 결정했어! … 57
어려운 선택은 어떡해? … 70
마법 반지, 두 번째 주의 사항 … 81
반지가 뚝! … 88
● 결정과 함께 뒤따르는 무거운 책임
어떤 일을 할 때 결정을 하면, 반드시 두 가지가 따라옵니다. 하나는 결정에 대한 ‘결과’이고, 또 하나는 ‘책임’이지요. 만약 컵을 쌓다가 잘못된 결정으로 컵이 와르르 무너지면 그것은 결과이지요. 그리고 무너뜨린 것에 대한 꾸중과 다시 쌓아야 하는 일은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책임’이 무거울수록 결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단다. 자기가 선택한 일은 열심히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거야.’
보라는 역할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하다 보니 은근히 재미있기도 했어요. 함께 무대를 꾸밀 때는 신이 나, 옷에 크레파스가 묻은 것도 몰랐지요.
- 60쪽
<똑부러지게 결정 반지> 속 보라는 마법 반지가 엉뚱한 것을 선택하면서 곤란해집니다. 원하지 않는 ‘혹부리 영감님’ 연극을 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마음씨 고약한 혹부리’를 연기해야 했지요. 하지만 보라는 피하지 않았어요. 비록 마법 반지가 선택했더라도, 그것을 사용한 것은 보라였기 때문이에요.
<똑부러지게 결정 반지>는 선택을 대신해 주는 결정 반지를 통해 알려줍니다. 자신의 일을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 또한 자신의 선택이라는 걸요.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는 선택을 대신 해 준 이가 아닌, 내가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독자는 <똑부러지게 결정 반지>를 통해 스스로 선택하는 힘과 책임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 읽는 재미를 높여 주는 아기자기한 그림
<똑부러지게 결정 반지>의 그림을 보면 ‘아기자기하다’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이 단어에는 ‘오밀조밀 어울려 예쁘다’와 ‘잔재미가 있고 즐겁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