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사대유교인 김부식 해독은 이완용보다 심해” 4
1장 환단고기에 담긴 주체적 역사관과 독립운동가_이덕일 9
2장 기자조선 정통성 주장한 조선 왕실의 단군 사료 파기_김종성 41
3장 대일항쟁기 독립운동가, 한국사 국통을 바로 세우다_이매림 63
4장 남북한 중·고등 역사 교과서의 단군 및 고조선 서술사 연구_김명옥 105
5장 평양 단군릉과 기자릉 파묘 현장 답사기_최재영 151
6장 환단고기 전수자 이유립과 민족의 주체사관_최진섭 189
인터뷰 『한암당 이유립 사학총서』_편집자 전형배 228
7장 환단고기와 구약성서 창세기로 읽는 우주론_박순경 241
8장 환단고기에서 희망의 빛을 보다_강희남 279
9장 나에게는 피신할 ‘고구려’ 땅도 없다_강희남 313
10장 단군관계 비사 환단고기에 반영된 력사관_림광철 333
후기 박순경, 강희남, 이유립과의 인연과 환단고기 341
-환단고기 평가와 위서론
『환단고기』 는 그 범례에 따르면 평안북도 선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운초 계연수가 1911년에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등 서로 다른 4권의 책을 하나로 묶은 다음 스승인 해학 이기(李沂의 감수를 받아 제작했다고 한다.
계연수는 1920년 일제에 의해 살해됐고, 현재 『환단고기』의 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1979년 남한에서 필사본으로 『환단고기』가 발간된 뒤 이 책을 둘러싼 위서논쟁은 끊이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강단사학계에서는 대체로 위서론을 주장하고 있다.
박순경 교수는 역사학계의 이러한 『환단고기』 ‘위서론’에 관해 “기존 학자들은 자기 이론에 갇혀서 다른 학설이 나오면 배제해. 그 사람들은 그게 무슨 역사냐 그러는데, 일제식민사관에 젖어서, 타성에 빠져서 그런 거야. 시대, 인물, 상황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환단고기』는 결코 위서가 아녜요. 무슨 재주를 부려서 역사적 상상력으로 꾸며낸 책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이 책에 ‘환단고기에 담긴 주체적 역사관과 독립운동가’를 쓴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위서론자들이 작성 시기, 용어 등을 지적하며 위서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환단고기』의 내용보다는 후대에 공개되었다는 공개 시기에 대한 공격에 치중하는 것도 역사학적 방법론과 상치된다. 이런 비본질적인 문제로 전체를 부정한다면 진서(眞書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사기, 한서(漢書, 후한서, 삼국지 등도 모두 첫 작성 당시의 원고는 존재하지 않고, 여러 필사본이 현전하고 있다. 대부분의 필사본은 필사 과정에서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은 일종의 상식이다. 한 사서의 진·위서 여부를 결정하려면 공개 시기나 용어 같은 부분적 문제를 전체적 문제로 확대하는 방식보다는 치밀한 사료검증이란 역사학적 방법론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덕일은 위서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