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꿈꿔요!
《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이야기는 어쩌면 멀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일 거예요. 이웃과 교류가 단절되어 혼자 살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도 부각되고 있는 유기견, 동물 학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에요.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고 더욱 단절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느끼며 살고 있지요.
오랜 시간 외롭게 살아온 모자 할아버지가 동네 이웃들과 소통을 시작하게 된 건, 유기견 나무 덕분이었어요. 할아버지가 나무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자 나무가 고마운 마음으로 물어다 준 물건이 모자 할아버지와 이웃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했던 거예요. 그리고 할아버지와 나무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 준 아이들 역시 큰 역할을 했고요. 특별하고 큰 노력을 하지 않고도 함께할 수 있다는 걸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어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특히 모르는 사람과 함께하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함께했을 때 얻는 즐거움과 행복의 힘은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어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와 나눔으로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줄거리
늘 외롭게 살아온 모자 할아버지에게는 비밀이 있어요. 절대 모자를 벗을 수 없는 비밀이지요. 그리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을 하지 않고 산 지도 오래되었어요.
어느 날, 모자 할아버지는 길에서 우연히 머리에 깡통을 뒤집어쓴 채 비틀대는 떠돌이 개를 만났어요. 안쓰러운 마음에 깡통을 벗겨 주고 쓰다듬어 주려고 하자, 떠돌이 개는 사람의 손길이 무서운 듯 달아났어요. 얼마 후 모자 할아버지가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문밖에 떠돌이 개가 입맛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