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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우의 거짓말 - 북멘토 그림책 8 (양장
저자 수사나 이세른
출판사 (주북멘토
출판일 2022-08-25
정가 15,000원
ISBN 9788963190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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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짓말이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어. 어떡하지?

여우는 친구들과 대화하는 중에 무심코 슈퍼거북이랑 친구라고 말해요. 그 말에 친구들이 관심을 갖자 슈퍼거북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 내서 말을 하죠. 하늘을 날 수 있는 슈퍼거북이 실제로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여우는 자신이 슈퍼거북과 친구라고 한 거짓말을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다음 날 여우에게 암사슴이 슈퍼거북의 물건이 있다면 하나만 빌려 달라고 해요. 슈퍼거북이 너무 좋다면서요. 너구리는 슈퍼거북에게 편지를 썼다면서 전해 달라고 하고, 다람쥐는 슈퍼거북이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 달라고 하고, 토끼는 손수 구운 케이크를 슈퍼거북에게 전해 달라는 거예요. 여우는 이제라도 거짓말이었다고 말해야 하는데, 친구들이 거짓말쟁이라고 흉을 볼까 봐 겁이 났어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암사슴을 위해서는 모자를, 너구리에게는 편지에 대한 답장을, 다람쥐와 토끼에게도 그들에게 알맞은 것들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었어요.

아마도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거예요. 심지어 사람은 아주 어려서부터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해요. 이때 거짓말은 실제와 상상의 세계가 구분되지 않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서히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분하게 되고 자라나게 되지요.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서, 또는 그림책 속 여우처럼 주목받거나 과시하기 위해서 등과 같은 이유로 거짓말을 하게 되죠. 다행히 거짓말이 그냥 거짓말로 끝나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아주 작은 거짓말도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아주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어요. 그림책 속 여우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지요. 다람쥐가 여우가 준 하늘을 나는 비법 책을 보고 실제로 높은 나무에서 날려고 한 거예요. 여우는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다짐만으로는 부족했죠. 이렇듯 거짓말은 결국 상황을 더 어렵게 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