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1. 인신공격
2. 우연
3. 모호함
4. 애매어
5. 정황적 대인 논증
6. 연상
7. 공정한 세상
8. 출처와 근원
9. 고차원의 인식
10. 조롱
11. 개인적 이해관계
12. 힘
13. 오류의 오류
14. 후건 긍정
15. 전건 부정
16. 유행
17. 관습
18. 권위
19. 감정
20. 문화
21. 다수
22. 무지
23. 예외
24. 관습
25. 쿠이 보노
26. 둑 터짐
27. 선언적 긍정
28. 잘못된 유추
29. 거짓 등가
30. 거짓 딜레마
31. 스코틀랜드인의 역설
32. 분할
33. 구성
34. 낮은 확률
35. 갈릴레오 카드
36. 결과의 독단
37. 논점 일탈
38. 인과 환원주의
39. 복합 질문
40. 결합
41. 현실 외면
42. 도덕적 분노
43. 자연주의
44. 도덕주의
45. 매개념 부주연의 오류
46. 무관한 추론
47. 개인적 선호
48. 포스트 호크
49. 합리화
50. 물화
51. 훈제 청어
52. 가상 인과관계
53. 가상 상관관계
54. 반복해서 확증하기
55. 도박사(몬테카를로의 오류
56. 허수아비 논증
57. 골대 옮기기
58. 피장파장
59. 입증 책임 전가
60. 왜곡된 선택
61. 네 가지 개념어
62. 성급한 일반화
63. 희망적 사고
64. 순환 논리
주
참고문헌
오류는 힘이 세다
추론과 논증은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다. TV 광고에서부터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이익집단들의 호소 등까지 우리는 매일 보고 들을 수 있다. TV와 같은 대중 매체뿐만이 아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이나 술자리 모임, 심지어 저녁 식탁에서도 논쟁의 장이 마련되곤 한다. 문제는 상당수의 의견이나 논증이 형편없다는 것이다. 좋은 논증은 전제에서 결론이 도출된다. 하지만 잘못된 논증이나 나쁜 논증은 그렇지 않다. 전제가 결론과 무관하거나 결론이 전제를 넘어서거나, 아니면 추론이 논리적 기본 규칙을 위반한다.
잘못된 추론은 왠지 힘이 세다. 특히 설득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결론이 전제에서 나오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 추론이나 논증을 사실로 믿는다. 그 결과 사람들은 거짓되고 치명적인 믿음을 갖게 되거나, 터무니없는 신념을 고수하게 된다. 잘못된 추론이나 불완전한 논증에 속았기 때문이다.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는 우리에게 잘못된 추론이나 논증에 경각심을 갖게 한다. 나아가 각종 오류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묘한 비형식적 오류 공략
논리적 오류는 크게 ‘형식적 오류’와 ‘비형식적 오류’로 구분한다. 형식적 오류는 논의 구조에 실수가 있을 때 나타난다. 따라서 전제에서 결론을 추론하려 해도 그 구조상 그렇게 할 수 없게 된다. “몇몇 남자는 의사다. 몇몇 의사는 키가 크다. 그러므로 몇몇 남자는 키가 크다”라고 한다면, 이는 형식에 오류가 있는 논증이다. 몇몇 남자는 키가 크다는 결론은 사실이지만, 전제에서 도출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비형식적 오류는 문제가 좀 더 까다로워진다. 논증의 논리 구조가 아니라 전제와 결론의 내용 때문에 전제로부터 결론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확인할 수 없는 비행 물체는 UFO다. 어제 나는 하늘에서 그런 알 수 없는 비행 물체를 보았다. 그러므로 나는 어제 UFO를 본 것이다”가 그 예다. 비형식적 오류는 논증의 형식만으로 결론을 거부할 수 없으므로 전제와 결론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