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니니와 바라바라 사이에서 아기 사자들이 태어난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와니니 무리에게 예상치 못한 비극이 찾아온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고 절망에 빠진 와니니는 무리의 다른 사자들과 갈등을 겪고, 결국 검은 땅 너머로 홀로 떠난다. 크나큰 슬픔을 마주한 와니니는 아픔을 이겨 내고 다시 힘차게 초원을 달릴 수 있을까?
“위대한 와니니, 이제 그 소문이 조금은 사실이 된 것 같았다.”
엄마가 되어 돌아온 와니니, 더 넓고 깊게 확장되는 와니니 월드
냉혹한 야생 환경에서 약한 사자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는 명실상부 국내 어린이문학 대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와니니가 무리를 이끄는 암사자로 성장하는 이야기에 어린이 독자들은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5권에서는 어느덧 다섯 살이 된 와니니와 바라바라 사이에서 세 마리의 아기 사자가 태어난다. 말라이카의 아기들과 와니니의 아기들이 새로운 가족이 되고 와니니 무리는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로운 날들을 보낸다. 그러던 중 뜻밖의 사고로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한다. 슬픔에 빠진 와니니와 친구들은 상처를 감추기 위해 날카로운 말로 서로를 더욱 아프게 하고, 갈등 끝에 와니니는 한밤중 몰래 검은 땅을 떠난다. 와니니는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고통을 이겨 낼 수 있을까.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찾기 위해 무리를 떠나 홀로 낯선 땅을 떠도는 와니니의 고독한 여정이 그려진다.
“슬픔은 바람처럼 어디에나 있어. 바람은 누구도 피할 수 없지.”
슬픔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와니니는 어린 시절 마디바 무리에서 쫓겨나던 밤처럼 정처 없이 헤매는 자신의 처지를 한심해하다 무의식중에 마디바의 영토에 이른다. 오랜만에 마디바를 만난 와니니는 비로소 무리를 이끄는 암사자의 삶에 깃든 슬픔을 이해하게 되고, 그간 마디바가 숱한 고비 속에서도 우두머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