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Q&A to me』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 70여 편과 330여 가지의 질문이 실려 있다. 본문에 실린 나태주 시인의 시는 「풀꽃」부터 「꿈속의 꿈」, 「산책」, 「섬」, 「되고 싶은 사람」 등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을 일상적 내용이다. 시 한 편당 3가지 혹은 5가지의 관련 질문으로 구성하여, 하루에 하나씩 질문에 답을 쓴다면 총 1001일에 모두 채울 수 있다.
질문에 정답은 없다. 글솜씨가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질문 순서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그저 가능한 한 솔직하게 짧은 문장이라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리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을 마주하고 그동안 표현하려 해도 어디에 터놓을지 몰랐던 나를, 스치고 지났던 생각을 기록한다. 하나의 질문에 세 번의 답을 적는 구성이어서 답을 적은 날짜까지 적어두면 생각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3년간 한 권의 다이어리를 의미 있는 기억으로 채워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성찰일지도 모른다.
시를 읽으며 공감과 위로를 얻기를 바라며, 시와 이어지는 질문을 통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보세요. 나에 대해 진솔하게 써내려가며 나의 미래를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