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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명태의 이유 있는 가출 - 우리 땅 우리 생명 7
저자 이성엽
출판사 파란자전거(서해문집
출판일 2022-08-25
정가 12,900원
ISBN 979119230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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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_로봇으로 변신한 비석바위

◆ 명태의 고향 대진항 앞바다

1. 장대 낚시
2. 풍어제
3. 억울한 누명
4. 함흥댁의 한숨
5. 썩지 않는 발명품
6. 미현의 생일 선물
7. 집 나간 명태를 찾습니다
8. 명태 수색대
9. 대설 경보
10. 비석바위의 비밀
11. 명태 농사
12. 만선기

◆ 지속 가능한 생물 자원 유지를 위한 노력 _변순규, 국립수산과학원
명태 없으면 오징어, 오징어 없으면 그다음은?
‘맛있기로는 청어, 많이 먹기로는 명태’라는 말이 있고, ‘서해 참조기, 남해 멸치, 동해 명태’라는 말이 있다. 이렇듯 명태는 한국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고, 많이 먹어 왔고, 많이 잡았던 생선 중 하나다. 명태는 한국 사람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잡히는 시기, 잡는 지역과 방법, 가공 형태 등에 따라 60여 가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봄에 잡히면 춘태, 동짓날 함경도 바다로 몰려드는 명태 떼를 뜻하는 동지받이, 강원도 간성 앞바다에서 잡은 것은 간태, 그물로 잡으면 망태, 크기가 큰 왜태, 새끼 명태는 노가리, 꽁꽁 얼리면 동태, 말린 명태를 뜻하는 북어, 겨울철 얼리고 녹이길 반복해 빛깔이 누런색을 띠는 황태, 황태와 달리 거무스레하게 말린 먹태 등 한국 동해에서 잡히는 명태처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국민 생선 명태가 1980년대까지는 개도 안 물어간다고 할 만큼 넘쳐나더니 2000년대 들어서는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결국 정부는 2019년 명태 포획을 전면 금지했다.
몇 년 전 강원도 바닷가에 희한한 현상 공모 포스터가 나붙었다. 그건 바로 지자체에서 붙여 놓은 ‘명태’를 찾는다는 포스터다. 우리 앞바다에서 명태를 잡아 오는 사람에게 50만 원을 지급한다는, 죽은 명태도 받는다는. 어부들은 다들 배를 몰고 나가 명태를 잡아 보려 애썼지만 이미 떠나 버린 명태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동해에는 한류성 어종인 명태 대신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멸치, 고등어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과연 오징어와 멸치와 고등어는 우리 앞바다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을까? 고향을 등지고 집을 나간 명태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사라진 명태, 위기에 처한 항구 마을에
어린이 명태 수색대가 떴다!
인간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한반도에서 사라진 동물, 곤충, 씨앗, 식물 등 안타까운 생명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 이들이 보내는 생태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