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엄마를 찾아 나섰다가 엄마의 ‘진짜 사랑‘을 알아버린 아이의
사랑스런 모습을 담은 그림책.
늘 동생만 바라보고 동생만 챙기는 엄마, 주인공 하람이는 엄마가 자신을 바라봐주기 바라며 동생처럼 굴어보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는 화만 냅니다. “누굴 닮아서 저러는지 몰라.”라며 말입니다. 아빠는 또 어떤가요? 하람이가 나는 누굴 닮았냐고 물으면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허허허”라며 하늘만 쳐다봅니다. 하람이는 우리 엄마는 분명 가짜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엄마라면 누굴 닮았냐고 자꾸 그럴 리가 없으니 말입니다. 하람이는 하늘 높은 곳, 그 어딘가에 진짜 엄마가 있다고 생각하고 진짜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비도 오고 횡단보도도 나옵니다. 달리는 차들과 높은 다리가 무섭습니다. 근데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위험에 닥칠 때마다,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조심하라고 위험하다고 말이죠. 진짜 엄마도 아닌데 말입니다. 가짜 엄만데 너무너무 보고 싶은 건 왜일까요?
아이의 마음이 새겨진 엄마의 사랑
누구나 어려서 엄마가 나의 진짜 엄마일까를 한 번쯤 생각해 봅니다. 진짜 엄마라면 나한테 저러겠어? 혹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거나 아니면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하는 말을 믿고 울어 버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주인공 하람이도 엄마와 닮지 않았다거나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하는 아빠의 말을 듣고는 진짜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집을 나선 순간부터 그동안 잔소리와 핀잔 같이 들리기만 했던 ‘위험해’, ‘조심해’, ‘하람아’ 등 엄마의 목소리만 들립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가짜 엄마인거 같은데 왜 엄마 목소리만 들리고 엄마 품만 생각나는 걸까요. 왜 엄마만 보고 싶고, 달려가고 싶은 걸까요. 이 책은 발랄하고 깜찍한 일탈을 저지른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는 늘 나를 걱정하고 이해하며 나에게 ‘진짜 사랑’만을 주는 ‘엄마’임을 확인하게 해 줍니다. 또한 엄마와 함께 읽는 순간, 아이들 작은 마음에 자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