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프롤로그
220년 전으로 들어가는 문
지상 최대의 축제
구름처럼 모여든 백성
지상 최대의 축제
과인에게는 깊은 뜻이 있다
더 살펴보기 어머니를 위해 만든 가마, 자궁가교
백성들 속으로
왕의 행렬, 창덕궁을 출발하다
반차도로 만나는 그날의 행렬
더 살펴보기 이중, 삼중의 국왕 경호
원행의 난코스, 한강을 건너는 방법
새로운 길
더 살펴보기 정약용과 서용보의 악연
검게 드리운 먹구름
큰비가 내리다
화성행궁의 밤
더 살펴보기 사중지공 공중지사
61명의 합격자
대성전을 참배하다
문무 별시를 개최하다
더 살펴보기 문무 별시 합격자 명단
더 살펴보기 화성행궁의 모습과 주요 건물 명칭
축제의 두 얼굴
아버지의 무덤 앞에 선 아들
죄인의 아들
서장대 군사훈련
국왕의 친위 부대, 장용영
더 살펴보기 오래전부터 준비된 정조의 원대한 계획
오늘은 기쁜 날
봉수당 회갑 잔치
더 살펴보기 봉수당 진찬연에 등장하는 음식들
통쾌할 수 있지만 여기서 그친다
신풍루에서 쌀을 나눠 주다
노인들을 위해 잔치를 열다
방화수류정
밤하늘의 매화꽃
미래로 나아가는 길
축제는 끝나지 않는다
더 살펴보기 왕의 숨은 귀, 암행어사
기억의 유포
파격적인 선택, 『원행을묘정리의궤』
정교하게 편집된 기억의 유포
에필로그
정조와 함께 사그라진 개혁의 불꽃
이미지 출처
33년을 기다렸다!
정조의 열망이 만들어 낸 지상 최대의 축제!
의궤란 무엇인가?
의궤 중의 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의궤(儀軌는 국가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도서다. 조선은 왕실의 혼인이나 장례 같은 의식의 준비 및 진행 과정을 기록해 남김으로써 후세에 참고하고 모범으로 삼을 수 있게 했다. 조선 왕조의 의궤는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2011년에는 병인양요(1866년 때 프랑스가 약탈해 간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오면서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의궤, 8일간의 축제』에서 다루는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의궤 중의 의궤’로 불리는, 수많은 전문가가 최고로 꼽는 의궤다. 우선 다른 의궤들이 한두 권 분량인 데 비해, 여덟 권이나 된다. 또한 5~10부 정도로 만들어졌던 관행과 달리 102부나 제작되어 널리 유포되었다. 완성도도 매우 높았는데, 기록은 혜경궁이 탄 가마의 제작법에서 기생의 복장과 막일꾼의 품삯까지 적을 정도로 상세했고, 그림은 원근법과 투시도법 같은 서양화 기법을 채택할 정도로 혁신적이었다.
『의궤, 8일간의 축제』만의 콘텐츠
채색 복원된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최초 수록!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그림들은 당대 최고의 화원들이 그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인 작품은 「반차도」로, 화성으로 가는 수행원 1772명과 말 786필이 그려져 있다. 실제 행렬보다 압축되어 있다고는 하나, 그 엄청난 규모가 감탄을 자아낸다. 다만 당시 인쇄본의 특성상 채색이 되어 있지 않은데, 「의궤, 8일간의 축제」 제작팀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본래에 가까운 색을 찾아 주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채색된 「반차도」는 그동안 영상으로만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의궤, 8일간의 축제』가 출간되면서 드디어 지면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의궤, 8일간의 축제』의 본문(40쪽~71쪽에 총 32장으로 나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