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수학 예찬 (양장
저자 알랭 바디우 외공저
출판사 도서출판 길
출판일 2022-07-25
정가 18,000원
ISBN 9788964452608
수량
1 수학을 구해야 한다
2 철학과 수학 혹은 어떤 오랜 커플의 역사
3 수학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는가?
4 수학에 의지한 형이상학의 시도
5 수학은 행복을 만드는가?

결론
옮긴이 후기
수학자나 수학 교사가 쓴 수학책이 아닌
철학자가 쓴 수학 예찬
철학자가 쓴 수학 예찬인바, 이 책에서 수학은 “존재로서의 존재를 다루는” 학문으로 조명되고, 폭압적이지 않고 열려 있는 진리, 다수의 진리들을 생산하는 영역으로서 철학의 본질적 조건이 된다. 사실 바디우 이전 고전 시기나 근대에도 철학자들은 수학자이기도 했다. 플라톤이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아예 그의 학교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했고, 데카르트는 분석기하학의 창시자였으며, 라이프니츠는 천재적인 수학자이자 근대 미적분 계산의 창시자였다. 그러나 우리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철학과 수학이 분리되고 말았다. 수학은 소수의 수학 엘리트들만의 것으로, 철학은 미디어스타들과 상담가들의 것으로.
130여 쪽 분량의 이 대화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학과 철학의 역사를 두루 훑으면서, 그가 왜 수학을 진리가 생산되는 영역으로 보는지, 어떻게 해서 수학을 통해 인간의 사유가 주체적 사유, 민주적 사유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충실히 보여준다. 수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사유의 한 체계를 완성한 철학자 바디우가 수학을 예찬하는 이유를 읽고 나면 다시금 수학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또한 수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사유와 철학의 위기를 고민하는 독자라면 수학을 통해 철학적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동시에 주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서 수학으로 시선을 줄지도 모른다.
바디우는 수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수학의 즐거움을 발견했고, 수학의 역사와 현대 수학의 성과들을 늘 참조해 왔다. 그는 현대 집합 이론의 성과를 철학적으로 풀어내, 자신의 존재론의 바탕을 칸토어의 집합론에서 찾는다. 수학자들 자신은 몰랐지만 사실상 그것은 존재론이었다는 것. 바디우에게 존재론은 수학의 영역에 속한다.(이 책은 그의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학술서가 아니기 때문에, 칸토어의 집합론을 직접 다루지는 않는다.

“내 결론은 완전히 철학적인 것으로, 실제로 수학은 오로지 존재로서의 존재에 관한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