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무란 무엇일까요?
6 나무는 어디에서 자랄까요?
8 나무가 살아가는 법
10 나무의 종류
12 나무를 이루는 각 부위
14 숨어 있는 뿌리
16 줄기와 껍질
18 나뭇잎
20 봄, 여름, 가을, 겨울
22 꽃, 열매, 씨앗
24 꽃
26 열매와 씨앗
28 씨앗을 퍼뜨리는 동물들
30 씨앗에서 나무로
32 삶 이후의 삶
34 서로 돕고 사는 나무들
36 함께 살아가는 나무들
38 균근망
40 숲속 가족
42 나무도 감각을 느껴요
44 나무가 자신을 지키는 방법
46 공격받는 나무
48 놀라운 나무들
50 동식물의 보금자리
52 나무 보금자리
54 열대우림
56 온대강우림
58 습지림
60 눈 덮인 숲
62 혹독한 환경 속 나무들
64 나무와 사람
66 수확
68 나무로 만든 물건
70 나무와 지구
72 위험에 처한 나무들
74 나무를 보살펴요
76 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들
78 용어와 찾아보기
80 감사의 글
나무가 잘 자라야 숲속 동식물이 건강해요
나무는 살아 있는 동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뜨리고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등 중요한 일을 합니다. 꽃은 벌과 같은 곤충의 먹이가 되고, 벌의 도움으로 수분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지요. 그러면 달콤새콤한 사과와 체리, 오렌지, 레몬과 같은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답니다. 나무는 맛있는 과일과 도토리 같은 열매 속에 씨앗을 넣어두고 동물들이 그 열매를 따 먹거나 가져가도록 해서 널리 퍼뜨리게 해요.
점점 나이가 들어 수명이 다한 나무는 쓰러진 뒤에도 지네와 지렁이 등 작은 벌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줍니다. 썩은 나무 속의 영양분으로 이끼와 버섯이 자라기도 하지요. 이러한 순환 속에서 숲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나무도 친구를 사귀고 서로 힘을 합쳐요
나무는 조용히 외롭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변 식물들과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나무 하나가 다쳐서 죽어간다면 옆에 있는 나무들이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건네줘요. 버섯과 같은 생물인 균류와 나무뿌리로 서로 필요한 것들을 주기도 해요.
나무는 뿌리를 두뇌처럼 사용해서 감각을 느끼고 소통도 해요.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고 그 방향으로 뿌리를 뻗고, 더위와 추위를 느껴서 싹을 틔울 시기를 알아차리고, 꽃의 색깔과 향기로 곤충들에게 말을 건네기도 하지요. 이처럼 나무는 알면 알수록 놀랍고 신비로운 존재랍니다.
나무는 기후와 환경에 적응을 잘해요
햇빛과 물, 흙만 있으면 나무는 어디서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후와 환경에 따라 잎과 줄기, 뿌리를 알맞게 바꾸어 적응하기 때문이지요. 눈이 많이 오는 추운 타이가에 사는 나무는 이파리 모양이 바늘 같아서 눈이 와도 쌓이지 않아요. 아프리카 평야의 바오밥나무는 비가 많이 내릴 때 줄기에 물을 저장해놨다가 건조한 시기를 견뎌낸답니다. 덥고 습한 습지림의 해안가에 사는 맹그로브나무는 기다란 뿌리 덕분에 소금물을 걸러낼 수 있어요. 나무는 어느 곳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