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자혜 간호사
일제가 운영하는 병원의 간호사로는 살지 않겠다
연경대학 의예과에 입학하다
‘간우회’를 조직하여 만세운동을 하다
신채호 선생과 만나다
‘산파 박자혜’를 운영하다
가족이 함께한 짧은 한 달
여순 감옥에서 유골함을 안고 돌아오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후회하지 않는 삶
2. 정종명 간호사
여성이 깨어 일어나야 조선의 독립도 이룰 수 있다
일본경찰들이 제지해도 강연을 계속하다
우리나라 최초 간호사 파업을 일으키다
조선의 독립과 함께 여성의 권리도 중요하다
조선간호사협회 창립
독립운동가를 격려하고 지원하다
어머니도 아들도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가족
3. 노순경 간호사
만세운동으로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되다
고문 당한 사실을 알리다
어려서부터 키워 온 민족의 독립에 대한 열망
상해임시정부 국무총리 노백린 장군의 둘째 딸
온 가족이 독립운동가 집안
4. 대한간호협회가 선정한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
박자혜
신채호 선생 부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박자혜 간호사는 신채호 선생을 만나기 전부터 그리고 신채호 선생이 가신 후에도 산파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으로 일생을 보내신 분입니다.
“이렇게 살 수는 없어. 우리 간호사들이 힘을 합쳐 함께 어려움도 이겨 나가고 조선 독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임을 만들자”
정종명
조선의 독립과 함께 여성의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한 사회운동가입니다. 뛰어난 강연자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동우회, 정우회, 신간회 등 단체에서도 활동한 여성운동의 선구자이며 진정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우리 조선 여성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세상을 바꿔야
여성이 주체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자도 배워야 합니다.”
노순경
노순경 간호사 집안은 유명한 독립운동가 가문입니다. 상해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아버지 노백린 장군, 큰언니 노숙경 선생, 큰오빠 노선경 선생, 동생 노태준 선생 등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민족에 대한 사랑과 열망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지요.
“(그동안 왜 독립운동한 일을 말씀하지 않으셨냐고 묻자 뭐 대단한 일이라고 떠벌리냐고 하셨어요. 나라 잃은 백성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고요.”
대한간호협회에서는 독립운동을 한 간호사들의 삶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간호사들을 새로이 찾아내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에 기록하였습니다. 이 책에 이름을 남긴 74명의 독립운동가 간호사분들의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후손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분들은 물론이고 태어난 날과 가신 날이 분명치 않은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이른 나이에 독립운동의 험한 길에서 단명하기도, 후손을 남기지 못하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당시 사회 상황에서 대부분이 여성인 간호사분들은 독립운동의 전면에 이름을 걸고 활동하기보다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책에 이분들의 행적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실었습니다.
다시 한번 74인의 독립운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