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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세상에 있습니다 : 지구 생명체와 조화롭게 살아가기 (양장
저자 줄리에타 카네파 외공저
출판사 목요일
출판일 2022-08-15
정가 18,000원
ISBN 979119634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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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거대한 네트워크 안에서
우리의 자리를 되짚어 보는 아름다운 그림책

지금 우리에게 닥친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다른 생명체와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합니다!
지구에는 기묘한 형광 초록이 띠를 이루는 북극의 오로라가 있고, 해돋이의 장관이 있고, 산호초, 큰부리새, 향유고래, 곰, 고릴라가 있습니다. 또 강과 협곡, 사막과 화산, 사바나, 툰드라, 거대한 바다도 있습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우리를 둘러싼 무한하고 광대한 우주가 펼쳐지지요.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경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우리 앞에 놓인 풍경에 익숙해진 탓이겠지요. 눈길도 잘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궁금하지 않나요? 이토록 다채로운 요소들이 어떻게 어우러져 지구라고 부르는 커다란 세계를 형성하는 걸까요? 왜 오늘날 지구는 위기를 맞았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인간의 등장으로 지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아주 오래전 인간은 다른 동물과 별로 다르지 않았어요. 구석기 시대에 등장한 현생 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는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며 고기와 열매, 뿌리 따위를 먹고 살았지요. 그러다 천천히 인지 능력을 향상합니다. 기술을 발전시키고, 조직을 형성하고, 법과 종교와 정치를 고안해 냈습니다. 배와 도로와 무기를 만들었고, 전쟁을 통해 땅을 구분 짓기 시작했어요. 인류는 잘 발달한 뇌와 뛰어난 재주 덕분에 먹이 피라미드의 정점에 올랐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의 동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야생 동물의 수는 급격히 줄고, 인간의 편의를 위해 기르는 가축의 수는 엄청나게 늘었지요. 썩지 않는 쓰레기가 쌓여 새로운 지층인 인류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은 근육이 아니라 상상하고, 이해하고, 적응하고, 말하고, 설득하고, 복잡한 사회를 조직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수천 년에 걸쳐 발달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