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 6
1부 《승정원일기》보다 나은 것이 없다 / 8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승정원일기》 / 9
직필과 기록의 나라 / 21
2부 승정원과 《승정원일기》를 쓴 사람들 / 30
왕과 가장 가까운 곳, 승정원 / 31
‘은대학사’ 여섯 명의 승지 / 44
왕의 숨결까지 기록한 주서 / 53
3부 《승정원일기》에 담긴 이야기 / 62
그날의 날씨는? / 63
밤사이 전하의 건강은 어떠하십니까? / 72
백성을 두루 살피다 / 80
왕이 이르노니, 부디 나의 잘못을 말하라 / 90
그날의 일을 지울 수 있을까? / 100
국왕의 일생을 담다 / 109
승선원(승정원을 폐지하라 / 120
도판 목록 / 138
정치는 숨길 것이 없다는 원칙이 담긴 《승정원일기》
조선 시대 임금은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과 주서 없이는 누구도 독대하지 않았다. 정치가 숨길 것 없이 당당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온 것이다. 그렇게 기록된 《승정원일기》는 쓰인 당시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다. 민주주의 공화국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 기록물이 사라지거나 은폐되는 작금의 현실 정치에 《승정원일기》는 존재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3245책, 2억 4천2백50만 자, 세계 최대의 역사 기록물
《승정원일기》의 기록은...
정치는 숨길 것이 없다는 원칙이 담긴 《승정원일기》
조선 시대 임금은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과 주서 없이는 누구도 독대하지 않았다. 정치가 숨길 것 없이 당당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온 것이다. 그렇게 기록된 《승정원일기》는 쓰인 당시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다. 민주주의 공화국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 기록물이 사라지거나 은폐되는 작금의 현실 정치에 《승정원일기》는 존재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3245책, 2억 4천2백50만 자, 세계 최대의 역사 기록물
《승정원일기》의 기록은 지금의 대통령 비서실과도 같은 승정원에서 담당했다. 승정원 소속의 주서는 왕이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어떤 일들을 처리했는지 일거일동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모조리 기록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연산군조차 두려워했던 것이 바로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의 붓끝이었다. 그렇게 써 내려간 것이 장장 500년, 이 기록을 우리는 《승정원일기》라고 부른다. 전쟁으로 소실된 부분을 제외하면 3245책, 2억 4천2백50만 자, 288년의 기록이다.
《승정원일기》를 통해 들여다보는 조선의 모든 것
《승정원일기》는 조선 시대의 모든 역사책을 만드는 기초 사료였다. 때문에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배경을 알려 주는 단초이자 역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런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