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은 매우 수준 높은 저술입니다.
1000자 중 한 글자도 겹치는 글자가 없으며,
8글자씩 시의 형식을 띠고 있고
고대의 역사에서부터 인간이 갖추어야 할 인격과 깊은 철학적, 과학적 성찰까지
매우 복합적인 내용들을 함축적으로 다루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평생 배워야 할 학문적 성과의 결론을 처음에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옛 아이들의 첫 책은 이렇게 멋졌던 것입니다.
천자문은 꼭 문장과 함께 한자를 보아야 하며.
그 뜻을 깊이깊이 음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민형 훈장은 앞서 사자 소학을 집필하여 출간하였고,
이어서 천자문을 출간한 것인데,
그 번역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에 현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원문 번역과, 주제별 번역으로 나누어 천자문의 전체 내용의 맥락을 잡을 수 있도록 하였고, 그 배경 지식들을 함께 설명해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한문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는 객관식 문제 풀이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그 방식의 교육이 계속 유지된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불행할 수 밖에 없다.
단지 정해져 있는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니라, 진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는 경쟁을 해야하며
그때는 어려서 배웠던 한문교육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한문 교육으로부터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학부모들은 한문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보아야 한다.
한자 교육이 아니라 한문 교육이다.
한 자씩 글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문의 문장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그 뜻글자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되며
그래야만 한문 공부가 모든 학문과 예술의 기초가 될 수 있다.
이민형 훈장은 사자소학과 천자문에 이어, 아이들을 위한 논어 책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불교 경전에서 아주 지혜로운 문구들을 뽑아서 아이들을 위해 집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