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상상 못 할 깜짝 아이디어로
학교의 주인은 아이들임을 보여 준
고정욱의 <초등 래퍼 방탄> 시리즈 완결편!
오디션은 떨어졌지만 초등 래퍼 유튜버로 학교의 유명인사가 된 방탄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합니다. 바로 방탄이 다니고 있는 내가초등학교가 곧 폐교된다는 소식이었지요.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른 학교와 통합하는 것이라지만, 방탄은 자신이 다니던 학교가 ‘망하는 것’이 싫고 친구들과 뿔뿔이 흩어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학교를 유지하든 폐교를 하든 결정은 어른들이 하는 것이지만, 방탄과 친구들은 학교를 꼭 지키고 싶었지요.
“학생 수가 늘어나면 폐교할 이유가 없다.”는 한 장학사의 말을 듣고, 아이들은 ‘학생 수 늘리기’를 목표로 머리를 맞댑니다. 그렇게 생각해 낸 대안은 특성 있는 학교 만들기, 바로 ‘힙합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힙합을 가르쳐 주는 학교! 그런데 아이들이 무슨 수로 힙합 학교를 만들까요?
힙합 학교는 어른들 눈으론 터무니없는 생각이지만, 아이들은 진지하게 계획을 짭니다. 스스로 알아봐야 할 것들을 알아보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요. 때로 협상도 하고요. 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오브라이언에게 도움을 청해야만 했을 때는 정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싫은 것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세상의 이치를 방탄과 아이들은 깨닫게 됩니다.
오디션 도전부터 유튜버 되기 그리고 마침내 힙합 학교를 만들기까지, 단지 사고뭉치인줄만 알았던 방탄과 아이들의 도전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점점 결실을 맺어 갑니다. 이 모든 과정을 방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했지요. 그런 학교를 지키는 건 너무나 당연했고요.
하지만 현실의 학교는 이런 꿈과 도전, 우정을 키우는 곳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부하느라 바쁘지요. 이 시리즈를 쓴 고정욱 작가가 마지막 점령지를 학교로 한 것은 이러한 교육 제도와 환경을 비판하고 학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