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익명의 인터넷 공간에 숨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괴물, 나는 자유로울까?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을 수 있는 익명의 인터넷 공간에서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악플의 유혹에 빠진다. 얼굴을 마주하고는 할 수 없는 말들을 인터넷 뒤에 숨어 마구 내지른다. 욕설, 비방, 거짓말, 모욕, 인신공격 등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악플로 고통받는다. 나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을 수 있는 공간에서는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그 책임이란 단지 내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내 잘못이 세상에 드러나는지, 어떤 벌을 받는지, 그런 것이 책임의 전부일까? 내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얼마나 괴로운지, 고통스러운지, 그런 것은 정말 생각해 보지 않아도 되는 걸까? 결국은 나 자신도 똑같은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 나처럼 다른 이들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면 나 또한 그런 행동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다른 이들이 괴로운 만큼 나도 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건 심한 말도 아니잖아. 이건 사실이잖아. 저 사람이 잘못한 건 맞잖아? 저 사람이 이상한 건 맞잖아? 이러한 생각들을 다시 돌아보지 않고 인터넷 공간에 마구 쓰다 보면 점점 더 거리낌 없이 더 심한 욕설, 더 강한 모욕, 더 심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세 친구가 처음엔 친구를 위해 선플을 달았지만 아주 작은 오해와 미움이 커지면서 나중엔 친구에 대한 비방과 모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것처럼 말이다. 내 안에 책임지지 않는 괴물이 있지 않은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무시하는 괴물이 있지 않은지, 익명성 뒤에 숨어 내 감정을 돌아보지 않고 마구 쏟아내는 비겁한 괴물이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 말이다.
줄거리
다정이, 지혜, 루미, 하늘이는 사총사 친구이다. 또한 아이돌 슈팅스타의 팬이기도 하다. 네 친구는 카톡방에서 슈팅스타에 관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