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PART 1 부부의 방
사랑하다가 죽다
슬픔이 병이 되어
사랑함으로 얻는 위로
사랑을 알다
PART 2 부모의 방
사랑의 뒷모습
그들로 말하게 하라
닫힌 문
다른 세대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
싸워도 된다
사랑을 가르칠 때
결혼을 준비시키는 성교육
소중한 것에 돈 쓰기
사람을 살리는 말
나를 위한 쉼
나를 버리고
PART 3 소년의 방
너의 이름은 타인
아이들과 함께한 나의 성장기
홈스쿨의 백미
그들의 길
선택과 집중 너머에
자기 결정력
사랑하게 하려고
내 가치를 안다는 것
PART 4 소녀의 방
두려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
세상이 내 맘 같지 않아도
큰딸의 딜레마
난독증 암송기
수용할 줄 아는 사람
꿈을 향하여
에필로그
<책속에서>
사랑, 그것은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배웠고 내 안에 없다는 것만 알게 된 세월을 보냈다. … 사랑하기 위해 나를 버리는 건 힘들었다. 꾸역꾸역 하다가도 너무 버거워서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와 그들의 관계를 부정할 수 없어 이 힘겨운 사랑의 길을 계속 걸었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남편이 무엇을 바라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8,9쪽
기대와 보호의 뒷면에는 ‘자기식대로’가 따라붙었고, 걱정과 통제의 뒷면에는 ‘의심과 불안’이 있었다. 아이들은 앞면도 사랑이 아님을 알았고 뒷면의 정체도 알고 있었다. 우리만 몰랐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눈에 들어왔던 그날, 다 내려놓았다. 그리고 사과를 했다. 47쪽
자기 인생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사람은 본인이다. 부모는 옆에서 지켜보다가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적당히 도와주고 다시 자기 인생의 주인공 자리에 두려워하지 말고 서기를 격려하고 뒤로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손을 잡고 걸어가서 두려움 없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를 응원한다. 뜨겁게 열렬히 사랑을 다해. 72쪽
나는 지금 두려움 없이 생을 마주하고 있다. 내 앞에 놓인 생을 다루는 실력은 모두 시간을 허비하면서 얻은 것이다. 경력이 단절되고 자신을 잃어가면서 생긴 것이다. 아무 의미도 없는 것 같았던 그 시간들,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일의 시간들, 지루하고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이며 소비되는 것만 같고 닳아서 사라지는 것만 같아 보이는 그 시간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있다. 116쪽
선택과 집중. 이 패러다임에 속아서 보낸 지난 세월이 아깝다. 아직 시간이 많은 그들에겐 선택하지 말고 집중하지 말고 오히려 도전하고 경험하라고 말하고 싶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데 시간을 많이 쓰도록 도와주고 싶다. 인생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실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자신의 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간다면, 어떤 꽃을 피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