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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 이금이 중학년동화 (개정판
저자 이금이
출판사 밤티
출판일 2022-08-01
정가 12,500원
ISBN 9791191826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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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대로 수아
수아가 오줌 누러 가서요
진짜 불쌍한 건 나야
영무가 한 일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떼어 낼 수 없는 그림자
수아 꽃사슴 목장
운 좋은 날
은내리 삼총사
보물찾기
수아가 사라졌어요
배우가 된 수아
뻐꾸기 할아버지
모범상
영무도 수아처럼
선물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작가의 말
다채로운 인물들이 전하는 각양각색 ‘다름’의 얼굴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고쳐 펴내는 건 작가에게도 큰 결심이다. 더구나 작품의 소재가 현재도 첨예한 이슈이기에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20여 년 전과 인식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차별과 편견은 존재하므로 작가는 표현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고민한 부분은 ‘장애가 인물이 가진 고유한 특성’인 점과 ‘누구든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차이를 인정하는 태도’를 잘 표현하는 것이었다. ‘다름’이란 비단 몸과 마음의 차이만이 아닌 다양한 사고방식과 삶의 형태일 수도 있으므로 무엇 하나 허투루 다룰 수 없었다.
아울러 수아와 영무를 둘러싼 인물의 묘사에도 공을 들였다. 수아를 편견 없이 좋아하는 성남이, 수아의 다름을 알려 주지 않아 반성하는 어른들, 수아를 부끄러워했던 할아버지, 실수를 인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배우려는 선생님, 잘못을 늦게나마 깨달은 친구들은 주변 어딘가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인물들이다. 그들이 보이는 변화의 진정성은, 독자에게 각양각색의 ‘다름’을 마주하는 방법과 실수를 바로잡는 올바른 방향을 안내하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저마다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하고 따뜻한 손길

영무는 수아를 잘 챙기다가도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 될 때는 억울하다. 모범상은 잘못 받은 상장으로 느껴져 괴롭고, 수아가 가진 재능은 자랑하고 싶다. 급기야 영무는 현장 학습을 가서 자신과 수아의 손목을 줄로 묶는다. ‘가느다란 줄 하나를 풀었을 뿐인데 날개라도 달린 것처럼 몸이 가벼워’졌다는 데서 영무의 책임감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작가는 미처 보듬지 못해 외롭고 서운했을 영무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헤아려 주었다.
수아는 소통의 기술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고마울 때, 미안할 때, 화가 날 때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안다. 좋아하는 것에는 집중도 잘하고 재능도 보인다. 작품에서 수아가 겪는 차별보다 수아의 매력과 특성을 보여 주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