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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국어사전 혼내는 책
저자 박일환
출판사 유유
출판일 2019-03-24
정가 17,000원
ISBN 979118968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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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국어사전 애용자가 드리는 글

1. 부실시공의 대명사, 국어사전
2. 생각과 고민이 없는 풀이
3. 정체가 수상한 낱말
4. 무성의한 국어사전
5. 이상한 한자어
6. 출처가 궁금한 한자어
7. 이런 모임 저런 단체
8. 군사 용어
9. 택견과 태권도 용어
10. 음식 이름
11. 쑥덕쑥덕, 쑥 이야기
12. 문학 용어
13. 출판, 인쇄, 사진 용어
14. 의학과 약학 용어
15. 동물과 식물 이름
16. 인명과 지명
17. 불교 용어
18. 전통 음악 용어
19. 차와 도자기 용어
20.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공부하기
21. 중국 역사와 문화 공부하기
22. 국어사전이 외래어를 대하는 법
23. 국어사전이 다른 나라를 대하는 법

마무리
국어사전 속에서 길을 잃다
책을 읽다가, 혹은 업무상 문서를 작성하다가, 혹은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쓰다가 모르는 낱말이 있으면, 이 표현이 맞나 확인하고 싶으면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 국어사전을 뒤적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 사전을 찾기도 아주 편리해졌지요. 우리가 그렇듯 사전을 찾는 이유는 사전이 우리에게 분명한 ‘해답’을 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들 국어사전이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고 여기지요. 국어사전이란 한 나라에서 쓰는 말들을 모아 그 뜻을 풀어놓은 책이니까요. 하지만 막상 국어사전을 찾았다가 그 풀이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혹은 너무 허술해서, 혹은 긴가민가하는 생각이 들어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어사전 혼내는 책』은 바로 저자의 이러한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박일환은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어 누구보다 국어사전을 찾아봐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깊은 한숨을 내쉬게 되었는데, “바닥을 드러낼 줄 모르고 끝없이 뻗어 나간 광맥 줄기처럼 무수한 엉터리들이 눈과 마음을 어지럽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어사전이 갖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을 혼자 곱씹기보다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내용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어사전 혼내는 책』은 그렇게 연재했던 글을 다시 추리고 정리하여 묶어 낸 책입니다.

우리말의 진정한 길라잡이가 되어야 할 국어사전
저자는 말합니다. “국어사전은 그냥 낱말만 긁어다 모아 놓은 창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 표제어의 수보다 더 중요한 건 모셔 온 낱말들에 바르고 정확하며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는 일이다.” 바로 ‘양’이 아니라 ‘질’이 핵심이라는 것이지요. 그저 사전에 실리는 낱말의 수를 늘리는 데 애쓰기보다는 분명한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라 표제어를 선정해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며 관련된 최대한의 정보를 담은 풀이를 달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