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미래를 사라지게 하는 환경 오염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훨씬 편리해졌지만,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공간과 물건 들은 동식물에 해를 입히거나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해요. 지구에는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이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의 작은 행동으로도 지구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그래서 북극여우는 고향을 벗어나 하늘과 숲, 바다, 극지방을 둘러보며 어떤 동식물이 살고 있는지, 그곳의 환경은 어떤지 알아보았지요.
북극여우가 처음으로 보게 된 세상은 아름답지만은 않았어요. 여기저기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메말라 버린 숲과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와 검은 기름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환경이 파괴되어 생기는 피해를 동물들이 겪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에게 집을 빼앗겨 거리를 헤매는 숲속 동물, 플라스틱 고리에 목이 끼어 제대로 숨 쉴 수조차 없는 바다생물 들도 보았지요.
이 책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를 보여주며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문제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를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자세히 알려줍니다. 또한 북극여우가 각각의 장소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점들을 생생하게 묘사해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게 하지요.
한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 속 과학 정보
북극여우는 푸르미 박사님의 설명에 열심히 귀 기울였지만, 모르는 게 너무나 많았어요. 생물 다양성, 온실가스, 바이오매스, 빙산과 빙하 등 낯선 단어가 등장할 때마다 북극여우는 열심히 질문했답니다. 친절한 푸르미 박사님은 자전거의 특별한 장치로 그림을 띄워 보여주며 단어들의 의미를 설명해주었어요. 이야기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들을 눈여겨본다면 처음 접하는 개념이나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책의 또 다른 재미있는 점은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동물 친구가 등장합니다. 새 친구들은 북극여우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