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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참새들의 수다 (양장
저자 김옥자
출판사 한그루
출판일 2022-07-28
정가 12,000원
ISBN 9791168670334
수량
1부 엄마가 그랬어요

이름|연과 바람|안개꽃|착한 가로등|엄마 품|엄마가 그랬어요|우유 한 잔|아빠 나무|크는 아기|엄마의 차 한잔에|책벌레 내 동생|양파 엄마|나사못|버스 정류장에서|엄마의 지갑|할머니의 봄

2부 혼자서 피는 꽃

가을 편지|꽃도 울어요|해바라기 정거장|혼자서 피는 꽃|빈 병 하나|빨간 단풍잎|민들레|가파도 청보리밭|꿀단지 동백꽃|입김을 뿜는 봄|자귀나무|꽃의 소원|벚꽃 추억|꽃이 하는 말|찔레꽃 향기|무궁화

3부 동화를 읽으면

얄미운 문자|금붕어가 하는 말|찰칵찰칵|무지개의 꿈|참새들의 수다|음악 시간|동화를 읽으면|내 코는|구름|봄날 오후|마주보기|봄비|바보 지렁이|얘들아! 놀자|길 위의 시|물결

4부 음악 화장실

민속 박물관에서|풍경 소리|똑같아|벼룩시장|약수터|해우소|성난 바다|빨랫줄|돌하르방|각설이|음악 화장실|통시|항아리|독거노인|소원 하나|올레길

독자를 위한 해설: 작은 집 꽃밭에서 피어난 천리향꽃 향기(김영기 시인
순수한 눈망울과 고운 마음을 지닌 어린이들과 같이 생활해오면서 동시조에 매료되어 등단한 지도 어언 10여 년, 뒤늦게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으려니 설렘과 함께 두려움이 앞섭니다.

저는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이 순수한 감수성을 갖고 오래도록 동심 속에 자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찌든 생활로 점점 동심을 잃어가는 어른들에게도 빛나는 동심이 되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간절한 소망을 『참새들의 수다』라는 이 동시조집에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또 전하고 싶은 것은, ‘3장 6구 12음보’인 시조가 우리의 전통 시가이며 세계적인 자랑거리라는 사실입니다. 국민 문학이라 할 수 있는 시조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시조를 더 이해하고 아끼며 아울러 동시조도 애정 어린 눈으로 가까이하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노라면 동심의 여린 싹을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내밀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할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동시조집 속에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의 조각으로 꾸민 그림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 그림 속에는 조그만 집 한 채가 있습니다. 주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새들이 즐겁게 노래하는 동심의 집이지요. 그 동심의 작은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해 이 기쁨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조그만 집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어린이들의 마음을 읽으며 동심의 씨를 뿌려 아름다운 동시조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새들이 즐겨 찾아와 노래 부르게 하여 새 노래처럼 즐거운 동시조 노래가 흘러나오게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이러한 꿈이 무지개를 타고 우주를 향하여 멀리멀리 날아가기를 바라는 겁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우주 시대의 꿈 속에 살아야 하니까요.
이러한 소박한 꿈이 원대하게 자라도록 학부모님들도 동심의 세계를 다시 느껴보면서 자녀들을 좀 더 따뜻하게 보듬고 그 마음을 이해하며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몸과 몸은 서로 떨어져 살았지만, 마음만은 더 가까이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