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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완벽한 부모 찾기 - 비룡소 걸작선 6
저자 데이비드 바디엘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9-09-20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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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생일을 앞두고 엄마 아빠에 대한 온갖 불만으로 가득 찬 배리는 “더 나은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하고 세 번 소리친 순간, 낯선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어린던’이라고 불리는 그곳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가지지’ 못한다. 엄마 아빠 소개소, 일명 ‘엄빠소’로 불리는 곳에서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부모를 선택할 수 있고, 아이를 원하는 부모는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고 아이의 선택을 기다려야만 한다. 배리에게 그곳은 정말 꿈같은 세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열 살 생일날이 되기 전에 부모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 단 5일의 시간 동안 배리는 자기가 원하는 조건의 부모 다섯 쌍을 체험하게 된다.
스탠드업 코미디로 시작해 방송으로 활동을 넓히고 작가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이비드 바디엘은 자신 또한 자기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소개소’의 문을 두드리지 않길 바라는 부모로서, 아이의 불안과 불만 그리고 소망을 판타지 장치를 통해 한 편의 짜임새 있는 코미디 쇼처럼 담아냈다. 판타지 세계 속 등장인물들의 재치 넘치는 작명과 현실을 살짝 비틀어 놓은 캐릭터 설정들이 이야기의 즐거움을 한껏 끌어올린다.


◆ 우리 엄마 아빠는 내 맘을 왜 이렇게 몰라줄까?
엄마 아빠는 별로 좋은 부모가 아니라는 생각. 그런데 그걸 깨닫고 나니 마음이 쓰라렸어. 몸에 힘도 쏙 빠졌어. 이따금 겁나는 일이 닥쳤을 때 그랬던 것처럼 가슴도 철렁했어.
_본문에서

배리 베넷은 ‘엄마 아빠에 대한 불만’ 열 가지를 적은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1번은 따분하다는 것, 2번은 자기한테 촌스러운 이름을 지어 줬다는 것, 3번은 맨날 피곤해한다는 것이다. 엄마 아빠는 무엇보다 배리가 원하는 방식의 생일 파티를 한 번도 열어 준 적이 없고, 오빠 말이라면 비꼬며 무시하기 바쁜 쌍둥이 여동생들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제임스 본드와 축구 선수 메시에 푹 빠져 있는 배리는 자기 모습이 그 둘과 가까워지길 바라지만, ‘현실 배리’는 이룰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