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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격조 높은 미의식을 보여주는 ‘미나 페르호넨’ 이야기
저자 미나가와 아키라
출판사 퍼블리온
출판일 2022-01-20
정가 17,000원
ISBN 9791191587111
수량
1. 어린 시절
찰흙 구슬 만들기 11
학생회장이 되다 15
육상선수를 꿈꾸며 21
아버지와 어머니 24
일상의 중심, 육상부 29
여자친구 34

2. 여행을 떠나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수입가구상 39
파리행, 그리고 외할아버지의 죽음 44
파리, 루브르 49
패션쇼를 돕다 52
스페인으로 58
귀국 63

3. 배운다는 것
문화복장학원 야간반 69
봉제공장에서 73
생애 첫 핀란드 77
마리메꼬(marimekko 82
학교 축제 패션쇼 87
니시아자부(西麻布의 주문제작 모피 전문점 91

4. 미나의 시작
‘미나(min?’의 시작 97
첫 매상 옷 10벌 101
시장에서 참치를 손질하다 106
어시스턴트의 등장 110
중고차로 영업하기 117

5. 직영점을 오픈하다
유럽에서의 영업 145
아사가야(阿佐ヶ谷의 작업실 151
시로카네다이(白金台의 직영점 155
잔고 5만 엔 161
‘스파이럴’에서 열린 전람회 168
적어도 100년은 계속되기를 171

6. 일본에서 옷을 만드는 이유
신념과 비즈니스 철학 179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의 가치 185
비평하는 눈 189
천사의 힘과 책임감 193 D to C의 시대 197
지속 가능한 힘 201

7. 브랜드를 키우다
‘쇼피스’는 만들지 않아 207
미나의 새로움을 담은 공간, 교토(京都 직영점 217
놀라움을 안겨준 마츠모토(松本점과 오래된 민가를 개조한 가나자와(金?점 221
일상생활로의 확장 227
외국 스태프와의 만남 232

8. 좋은 기억을 만드는 일
일하는 기쁨 239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244
이해와 공감 247
좋은 기억 251
디자인의 계승 257
옷과 사람의 몸 263
미나 페르호넨의 미래 267

9. 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나’와 ‘미나가와 아키라’ 275
내게 결여되어 있는 것 278
부가가치라는 사고방식 283
몸과
▶ 무엇을 어떻게 일할 것인가?
누구와 어디서 만들어낼 것인가?
동료 혹은 고객과 맺는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자연을 모티브로 한 무늬, 간결함에 위트를 더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미나 페르호넨’. 핀란드어로 미나는 ‘나’ 페르호넨은 ‘나비’를 뜻하는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나비의 아름다운 날개와 같은 도안을 만들고, 나비가 춤추며 날아가듯이 세계의 곳곳에서 미나 페르호넨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다는 염원에서 출발했다.
미나 페르호넨을 창업한 미나가와 아키라는 손으로 그린 도안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천,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수명이 긴 디자인, 천을 만들고 옷을 봉제하는 공장과 함께 성장한다는 정신으로 패브릭과 의류, 디자인 소품과 인테리어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는 옷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며 미나 페르호넨을 이끌어온 과정을 통해 만들고, 일하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속도와 효율만을 중시하는 시대에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미나가와 아키라의 모습은 ‘일하는 기쁨’,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해나가는 힘’, ‘협업을 통한 유연한 창작 태도’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생생한 모델이 되어준다.


▶ 일하는 사람, 만드는 사람의 기쁨과 긍지는 어디서 오는가?

저자는 고교 시절 육상선수를 꿈꾸었으나 부상으로 체육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미대 입시를 위해 화실에 다니던 중, 프랑스에 국립미술고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파리 여행을 계획한다. 파리의 어학교를 다닐 때, ‘준코 코시노’의 파리 컬렉션을 돕고 있던 여성의 제안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패션을 공부하거나 컬렉션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양재(洋裁는 해본 적도 없고 잘하지도 못했지만, 열등감을 느끼기보다는 일이 주는 보람과 감동을 뼛속 깊이 느끼며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알게 되었다. 직접 부딪치며 피부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