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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야기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프랑스 혁명
저자 장 클레망 마르탱 외공저
출판사 여문책
출판일 2022-06-27
정가 28,000원
ISBN 9791187700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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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지은이 서문

1부 혁명의 행진

세계의 혁명
국민국가의 탄생
바스티유 요새 정복
바렌, 왕의 도주
1792년 8월 10일, 제2의 혁명
왕과 왕비 그리고 혁명

2부 대혼란

1789년 10월, 여성의 돌발 출현
교회의 위기와 전국신분회
부동산 혁명
식민지와 노예제 폐지
군대의 혁명

3부 적대관계와 경쟁관계
공포정이라고 말씀하셨나요?
예외적인 방데, 공공의 적 1호
반란, 투사들과 도적떼
반혁명
총재정부, 혁명의 마지막 불꽃
우리의 유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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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자인 저자의 글, 출중한 실력파 디자이너의 인포그래픽, 한국 최고의 전문가 번역이라는 삼박자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출판물

앞서 언급했듯 이 책의 저본은 875쪽에 달하는 ??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다. 역사 서술은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소재가 많은 만큼 저자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길게 쓸 수 있는 분야다. 반면 시간적 흐름을 고려하면서 특정 사건의 앞뒤 맥락까지 다뤄야 하므로 방대한 내용의 핵심만을 뽑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갖가지 이유로 일어난 ‘혁명’이라는 대격변 자체와 그것을 둘러싼 10년 이상의 주요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명료한 이미지로 시각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디자이너의 역량도 뛰어나야 한다. 또한 이렇게 중요한 책일수록 번역자의 역할 역시 매우 지대하게 마련이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은 이 세 가지 작업이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뤄 탄생한 덕에 그 어떤 책보다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일단 손에 넣으면 들춰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지 않고 관심 가는 장면이나 사건, 인물 위주로 골라 읽어도 무방하다. 고급스러운 색감의 큰 판형에 시원시원한 그림과 매우 상세한 자료성 이미지들이 어우러져 중요한 역사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번역자의 세심한 각주가 보태져 한국어판을 읽는 독자들에게 원서 이상의 고급 정보를 풍부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지하고 방대한 역사서를 열심히 읽고자 하는 독자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세태에 맞춰 이 책은 시각적 요소에 더 친숙한 젊은 독자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갈 것이며, 각 분야의 역사서 서술에도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것이다.

혁명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일어나지 않았다

17세기 후반부터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남북 아메리카 등 대서양 세계는 개혁, 폭동, 반란, 전쟁, 독립, 혁명, 반혁명이라는 큰 흐름에 휘청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