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스마트폰에 깔린 괴물 사용서 앱!
현우는 학교에서 6학년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같은 반 친구 성주를 구해 주려다 오히려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스마트폰에 깔린 괴물 사용 설명서 앱을 보게 된다. 흡혈귀, 늑대 인간, 슬렌더맨 등 다양한 괴물들을 골라 나쁜 사람들을 혼내 줄 수 있고 단계별 모드에 따라 친구와 자기를 괴롭히는 나쁜 형들을 혼내 주기로 결심하고 괴물을 골라 보낸다. 다음 날 학교에서 6학년 형들이 밤새 악몽을 꾸고 응급실까지 실려 갔다는 소문을 듣고 현우는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통쾌한 마음이 들었다.
정의의 히어로가 된 현우!
괴물 사용 설명서 앱을 의심했던 현우는 이제 앱을 믿는다. 그리고 친구를 교통사고 내고 뺑소니 친 범인을 혼내 주고자 또다시 늑대 인간을 보낸다. 또 엄마 아빠에게 불만인 친구를 위해 친구의 엄마 아빠에게 슬렌더맨을 보낸 뒤 스스로 정의의 히어로가 된 듯 뿌듯해한다.
하지만 막상 친구가 고마워하기는커녕 현우를 의심하고 원망의 말을 하자 자신의 선의를 알아주지 않는 것에 현우는 분노한다. 그리고 괴물을 부리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또 다른 대상을 찾게 된다.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약한 자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들을 혼내 주고자 정의로운 마음에서 시작된 괴물 소환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현우의 마음에 자만심을 불러일으키더니 신중하고 현명하게 앱을 사용하라는 경고 메시지까지 무시하게 된다. 괴물을 이용해 나쁜 사람들을 혼내 주려던 현우가 점차 괴물을 닮아 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내면에는 선과 악이 늘 공존한다. 선한 힘을 신중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언제 악에게 조종당할지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악한 마음에 사로잡히지 않는 절제와 용기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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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소환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존재한다는 재미난 설정이 눈에 띈다. 그리고 그걸 이용해야만 무사히 학교를 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