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괴물사전 ‘주니버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시험 날 학교에 나타난 옥토키의 대활약!”
두 번째 이야기, ‘사고뭉치 옥토키’는 한 손에 잡힐 만큼 작은 마모셋원숭이와 먹물을 뿜어 대는 대형 문어를 합성하여 만든 괴물, ‘옥토키’를 학교에 데리고 가면서 벌어지는 학교 소동 이야기이다.
시험 날인지 까맣게 잊고 있던 노아는 옥토키를 집에 두고 나올 수 없어서 함께 학교로 간다. 노아는 사물함에 옥토키를 넣어 놓고 수업을 들었지만, 옥토키는 사물함을 나와 어린아이처럼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화장실 변기 물에 풍덩 빠지거나 빨판 달린 다리를 이용하여 벽과 천정을 꾸물꾸물 기어 다니고, 때로는 원숭이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노아와 블루를 약 올리다가 깜짝 놀랄 때는 먹물을 쏘아대기까지 한다. 장난꾸러기 아이처럼 얼굴에는 웃음기 가득한 옥토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험 시간이 되어 교실로 들어간 노아는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옥토키와 함께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노아와 블루는 옥토키가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시험지가 옥토키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옥토키는 노아 앞에 놓인 시험 문제를 읽고 답을 골라낸다. 노아는 옥토키가 똑똑하기까지 한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저쪽에서 블루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옥토키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답을 알려준다. 옥토키의 답은 과연 정답이었을까? 과연 노아는 이번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마법을 부리는 괴물 박사 ‘노아’와
배고픈 건 참을 수 없는 모범생 ‘블루’
얼핏 생각하면 노아와 블루는 어울리지 않는 친구 같다. 노아는 학교 규칙이나 공부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 괴물 만들기에만 관심이 있는 소년이지만, 블루는 학교 규칙을 반드시 지키고 수업시간에는 한눈을 절대 팔지 않는 똑똑한 모범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아는 머릿속이 마법 괴물 생각으로 가득하다면 블루는 먹을 것으로만 꽉 차 있다. 그러나 둘은 ‘마법 괴물 만들기’라는 비밀을 함께 나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