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떡 잔치 벌여 주면 안 잡아먹지!
떡장수 할멈이 장날에 떡을 팔고 눈 덮인 고개를 넘어 집에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한겨울에 난데없이 잇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네요. 잇?꽃을 본 할멈은 문득 떡을 좋아하는 할아범 생각이 납니다. 이 소담한 잇꽃을 꺾어다가 붉은 물을 우려내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떡을 만들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한참 꽃을 꺾다 보니 졸음이 쏟아지네요.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지 못하고 잠깐 눈을 붙인 할멈이 문득 깨어나 보니 푹신한 호랑이 품속입니다. 할멈이 놀라기는 했지만,...
♣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떡 잔치 벌여 주면 안 잡아먹지!
떡장수 할멈이 장날에 떡을 팔고 눈 덮인 고개를 넘어 집에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한겨울에 난데없이 잇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네요. 잇꽃을 본 할멈은 문득 떡을 좋아하는 할아범 생각이 납니다. 이 소담한 잇꽃을 꺾어다가 붉은 물을 우려내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떡을 만들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한참 꽃을 꺾다 보니 졸음이 쏟아지네요.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지 못하고 잠깐 눈을 붙인 할멈이 문득 깨어나 보니 푹신한 호랑이 품속입니다. 할멈이 놀라기는 했지만, 장사를 하며 고개를 넘어 다니다 보니 배고픈 호랑이를 다루는 데는 이골이 났습니다. 할멈은 미리 남겨 둔 떡을 하나 꺼내 들고는 이걸 먹고 썩 물러가라고 호랑이에게 호통을 칩니다.
그런데 이번 호랑이는 다른 호랑이들과 좀 다르네요. 맛난 떡은 본체만체하고 할멈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말합니다. “인정 많은 할멈에게 부탁이 있다오. 호랑이골 함께 가서 떡 한 번만 해 주오.” 아니, 떡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집에 가서 떡을 해 달라고 부탁하는 호랑이라니! 과연 이 호랑이에게는 무슨 기가 막힌 사연이 있는 걸까요?
♠ 쫀득쫀득 맛난 떡을 먹으니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네!
설날에 한 그릇 먹고 나면 나이도 같이 한 살 먹는 떡국, 아기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면 이웃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