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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몬스트리스 1 : 깨어남
저자 마저리 류
출판사 에프(F
출판일 2019-09-20
정가 20,000원
ISBN 9788961707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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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하고 아름다우며 폭력적인 마법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본질, 그리고
우리 내면에 품고 있는 괴물의 존재
그래픽노블 『몬스트리스』는 판타지 장르에 속하지만 낯설고 환상적인 시공간을 구축하기보다는 우리 현실과 다름없이 리얼한 대체세계를 배경으로 신화적인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신화적인 이 서사의 주인공은 마이카 하프울프라는 10대 소녀로 인간과 그들의 숙적인 아카닉(인간과 동물의 잡종 사이에서 일어난 대격변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다. 하지만 또다시 노예라는 쇠사슬의 억압과 언제라도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실험 대상이라는 끔찍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그 위험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마이카는 추격을 받는 동시에 또 추적하는데, 그녀가 찾는 것은 바로 자신의 비밀스러운 과거이다. 추격자들이 눈앞에 들이닥친 순간, 그녀 안에 웅크려 있던 몬스터가 마침내 깨어나면서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작가 마저리 류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 곳곳의 신화와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그래픽노블 『몬스트리스』를 완성시켰다. 특히 내용 중 아카닉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인간에 대한 묘사는 1937년 중일전쟁 때 일본군이 중국인을 무차별적으로 죽인 ‘난징대학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 작가는 조부모가 “중국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경험”했으며 그에 대한 “악몽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는 진술을 책 끝에 덧붙이고 있다.

생존자. 단순한 대격변의 전쟁만 겪은 것이 아니라, 인종 갈등과 그에 따라오는 결과물, 바로 증오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그리고 내게 던져진 질문들이 있었다. 역사가 괴물로 만들어 버린 여자가 있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떻게 괴물의 모습에서 탈피할 것인가? 그 안에서 솟아오르려는 괴물의 본성을 억제하지 않으면서 그녀는 어떻게 다른 이들이 가진 괴물의 본성을 극복할 수 있나? 나는 이 질문에 맞서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때때로 희망과 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