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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초상들 : 존 버거의 예술가론
저자 톰 오버턴
출판사 열화당(반품불가,일원화,동랑서원
출판일 2019-04-02
정가 39,000원
ISBN 978893010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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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존 버거
엮은이의 말―과거와의 동행 톰 오버턴

1. 쇼베 동굴벽화 화가들(The Chauvet Cave Painters, 기원전 30,000년경
2. 파이윰 초상화 화가들(The Fayum Portrait Painters, 1세기-3세기
3.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 c. 1415-1492
4. 안토넬로 다 메시나(Antonello da Messina, c. 1430-1479
5.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 1430/1-1506
6.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 c. 1450-1516
7. 대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 the Elder, c. 1525-1569
8.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 1459년경에 활동, 1516년 사망
9. 마티아스 그뤼네발트(Matthias Grunewald, c. 1470-1528
10.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 1471-1528
11. 미켈란젤로(Michelangelo, 1475-1564
12. 티치아노(Titian, 1490?-1576
13. 한스 홀바인 2세(Hans Holbein the Younger, 1497/8-1543
14. 카라바조(Caravaggio, 1571-1610
15. 프란스 할스(Frans Hals, 1581?-1666
16.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 1599-1660
17.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
18. 빌럼 드로스트(Willem Drost, 1633-1659
19. 장 앙투안 바토(Jean-Antoine Watteau, 1684-1721
20. 프란시스코 데 고야(Francisco de Goya, 1746-1828
21. 오노레 도미에(Honore Daumier, 1808-1879
22. 터너(J. M. W. Turner, 1775-18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미술의 역사
프랑스 쇼베 동굴(Chauvet Cave의 선사시대 벽화부터 낙서를 미술작품으로 발전시킨 미국의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Cy Twombly의 급진적 작품까지 예술가와 역사를 혁신적으로 연결하는 존 버거의 방법은 바로 ‘이야기하기’이다. 구전의 형식인 ‘이야기’와 글쓰기를 나란히 놓는다는 게 일견 역설적이지만, 희곡, 시, 소설, 라디오 대본, 시나리오, 에세이 그리고 장르를 분류하기 어려운 공동 작업 등, 그의 작업이 지닌 폭을 생각했을 때 ‘이야기’는 이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단어다. 또한 그는 스스로 작가가 아닌 ‘이야기꾼(storyteller’이라고 불렀고 그렇게 불리길 원했다.
『초상들』에는 전시회에 대한 일반적인 평론뿐만 아니라 조각가 후안 무뇨스(Juan Munoz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오래전에 사망한 터키 시인 나짐 히크메트(Nazim Hikmet에게 쓰는 편지나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의 그림을 보며 딸 카트야 버거와 나눈 대화가 등장한다. 내셔널갤러리에 가서 안토넬로 다 메시나(Antonello da Messina의 그림을 그리려다 퇴짜를 맞는 그의 일상이 콩트처럼 펼쳐지고 에드가 드가의 그림이 시로 재해석되고 프란시스코 데 고야가 희곡의 주인공으로 되살아난다. 「다른 방식으로 보기」에서 존 버거가 시청자들에게 직접 말을 걸었던 것처럼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며 예술가의 삶과 작품, 그리고 시대에 대한 초상들을 그려 나간다.

과거와의 공존, 죽은 자와의 동행
“(기록보관소란 과거에 살았던 이들, 어쩌면 지금도 살아 있는, 또 어쩌면 이제는 죽어 버린 이들이 현존하는 또 다른 방식입니다. 제게는 바로 그 점이 인간들이 처한 조건의 핵심적 특징인 것 같습니다. 사실 바로 그 점이 인간과 다른 동물들을 구분해 주는 것이겠지요. 앞서 살았던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이제 더 이상 살아 있지 않은 이들과의 공존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이들과의 공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