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은혜 갚은 개구리
저자 이향숙
출판사 하루놀
출판일 2019-09-18
정가 11,800원
ISBN 9791190267052
수량
작은 동물도 측은하게 보는 착한 마음

이 이야기를 보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우선 신랑이 답답하고 안타까울 수 있겠지요. 당장 먹을 것도 구하기 힘들어 배고프고 어려운 상황인데, 왜 개구리를 먼저 살릴까 싶어서요. 반대로 신랑의 착하고 순박한 마음에 감탄할 수도 있을 거예요. 어떻게 자신의 어려운 상황보다도 한낱 미물로 보이는 개구리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마음을 더 쓸 수 있을까 하고요. 이렇게 누군가를 불쌍하게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을 ‘측은지심’이라고 합니다. ‘맹자’라는 중국의 한 학자가 쓴 말이에요.
맹자는 이렇게 말했어요. “어린아이가 막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면, 다 놀라고 불쌍한 마음을 가진다. 이는 그 어린아이의 부모와 사귀려 함도 아니고,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하여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 원성을 듣기 싫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다.” 라고요. 즉 누군가를 위하는 착한 마음씨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어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 말을 들으면 개구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은혜 갚은 개구리》 속 신랑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씨

개구리들은 목숨을 구해 준 신랑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 요술 동이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은혜를 갚으려고 했어요. 비록 제 입으로 ‘목숨을 구해 주어서 고맙다.’라는 인사도 할 수 없고, 당장 신랑을 부자로 만들어 줄 엄청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신랑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귀한 요술 동이를 건네주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았지요. 이렇듯 누군가가 나에게 준 도움을 잊지 않는 성실한 마음은 필요한 덕목이에요. 그리고 도움을 받았다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때로는 도움을 준 상대방에게 직접 보답하고 싶어도 어려운 경우들도 있어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순간적으로 도움을 받았다거나, 연락처나 이름도 모르는데 헤어져 버리는 경우 같은 것 말이에요. 혹은 도움을 준 상대가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