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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죽음의 에티켓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저자 롤란트 슐츠
출판사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일 2019-09-16
정가 15,800원
ISBN 979118833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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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어쩔 수 없이 우리 모두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피해 왔습니다
아프고 괴롭지만 사람들이 곁을 떠나는 게 낫습니다
당신은 세 가지 유형의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당신이 바라는 것보다는 일찍 죽게 될 것입니다
죽음은 이렇게 올 겁니다
당신은 죽기 때문에 먹지 않게 됩니다

PART 2 마침내 죽음이 왔습니다

죽어가는 것처럼 죽음 역시 불분명한 영역입니다
당신의 침대 옆이 조용해질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주검을 검안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아직 당신이 죽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사망증명서가 작성됩니다
이제 당신에겐 아무것도 속하지 않습니다
시신이 운구됩니다
당신은 종이 속으로 녹아 들어갑니다
당신 죽음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코드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죽음 가운데 삶을 기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불빛에 둘러싸인 당신의 관이 있습니다
불 속에서 당신 몸의 윤곽은 무너져 내립니다

PART 3 살아남은 사람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텅 빈 느낌이 당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을 엄습합니다
남은 사람들이 당신을 조금이라도 만나기 위해 헤매고 다닙니다
당신 없이 1년이 지나갔습니다
성직자가 기도합니다. 먼지에서 먼지로 돌아가리라

PART 4 모두를 위한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나 그리고 당신의 죽음
책의 각 단락들은 죽음이라는 확실한 종결로부터 삶을 더 찬란하게 만든다. 또한 남겨진 이들이 겪을 감정과 사소하지만 분명한 슬픔, 그것이 어떤 이겨내야 할 숙제나 사명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하며 자연스러운 것으로 납득시키고 이해시켜 끝없는 평온을 갖게 한다.

“지금까지 죽음을 이토록 솔직하고 디테일하게 다룬 책은 없었다!”
독일 올해의 저널리즘 르포상 심사위원 심사평

“냉정하고 촘촘한 죽어가는 과정의 디테일과 팩트, 괴롭고 힘든 질문에 대한 명쾌한 대답.” 가디언

“보편적 인류애의 관점에서 죽음을 다룬 보기 드문 명저”
독일 유력 언론《FAZ》

“모든 인간의 마지막 여정의 시작, 그리고 죽음, 애도와 장례. 심지어 주검의 물질적 귀추까지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우며 유니크한 사색으로 규합된 단 하나의 책.”
타임즈

“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해, 그것은 나의 전 생에 위대한 자유를 선사했다.”
아마존 독자

이 책은 아무도 가 보지 않은 죽음의 실제 과정이라는 여정에서 출발한다.

정확히 언제 죽을지는 알 수 없지만 죽음을 앞둔 며칠 전 어느 날 당신의 심장은 펌프질을 멈추고 손가락 말단까지 피를 보내는 일을 그만둡니다. 호흡이 잦아들고 감각이 사라지고 신체가 생명에게 작별을 고하는 과정을 시작합니다. 죽어간다는 것은 당신의 삶만큼이나 특별하게, 당신만의 방식으로, 개인적이고도 단 한 번뿐인 방식으로 겪게 됩니다.
사실 죽음은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그건 언제나 다른 사람의 죽음일 뿐 단 한 번도 당신의 죽음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신은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확실한 죽음을 보지 않고 회피해 왔습니다. 머릿속에 질문이 막 생겨나겠죠. 뭘 해야 하는지, 왜 하필 나인지, 정확히 언제, 어떻게 죽음이 온다는 말인지 하고 말입니다.
죽어가는 사람들 중에는 나중에는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은 진즉에 죽음의 준비를 시작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당신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겠죠.
“죽음? 그래 나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