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제 1 부 다산(茶山을 통해 나를 보다
1. 효제(孝悌의 길
무당(巫堂과 뱀, 그리고 미꾸라지
도깨비불과 비석에 새겨진 효(孝
한학자(漢學者 아버지와 어여쁜 어머니
꽃을 든 누나, 그리고 아버지의 눈물
누나의 신발과 여교사의 미투(?
스님 남동생과 간호사 여동생
아버지와의 먼 이별 앞에 드린 약속
2. 입지(立志의 길
사주쟁이 말 듣고 키운 촌놈의 꿈
플라스틱 상자에 앉아 이룬 진학(進學
어긋난 생년월일로 생긴 악재(惡材
서울 짜장면, 그리고 고시공부
정당활동을 통한 새로운 탐사
3. 제가(齊家의 길
쪽빛카페와 13년의 기다림
곰발바닥 군생활과 아내의 주말 면회
“이 사람을 마음에 두고 떠날 순 없다”
드디어 결혼, 택시로 떠난 신혼여행
일 욕심 많은 아내와 두아이의 절약신공(節約神功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유
4.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길
긴 터널을 지나 시작한 정당생활과 보좌관
황금 같은 장관정책보좌관의 경험
경제금융전문가로의 길
난(蘭 배달부 청와대 행정관
미완으로 끝난 도전, 과천시장 출마
다시 찾은 금융 현장과 자원봉사
길 위에서 본 행복
제 2 부 다산(茶山과 함께 떠나는 행복여행
행복의 역설을 마주할 그대에게
1. 첫 번째 정차역(停車驛, 민생제일주의(民生第一主義
장면 #1. 성난 얼굴의 ‘양극화’
장면 #2. 시한폭탄이 된 가계부채 1500조
장면 #3. 급속한 가족해체와 트렌드의 변화
2. 두 번째 정차역(停車驛, 제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1. 산업구조 변화의 메가트렌드
패러다임 2. 창조적 혁신·미래형 인재를 위한 교육혁명
패러다임 3. 노동(勞動의 파괴적 전환
3. 세 번째 정차역(停車驛, 무능한 탐욕의 민낯 ‘부패보고서’
섹션 1. OECD 최하위 수준의 ‘부패인식지수’
섹션 2. 반부패정책과 사정작업의 정치화
섹션 3. 늘어나는 민간영역 부패
4. 네 번째 정차
조선 후기의 부정과 비리를 질타하면서 민초(民草의 삶에 성큼 다가섰던 다산(茶山의 저작들은 시대를 넘어선 멘토의 교훈이었고, 저자의 게으름과 안일함을 일깨워준 채찍이었다. 같은 문장과 글귀라도 읽을 때마다 늘 새로운 깨달음과 각오를 다지게 하는 ‘달콤한 중독’과도 같은 가르침이었다. 공직자라면 누구나 필독하는 저서들이지만, 나에게는 ‘익숙함과 낡음을 벗어던지게 하는 동력’이었고 ‘오늘의 정직함과 청렴함을 돌아보게 하는 나침판’이었다. 서문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다산의 따뜻한 손이 내 어깨에 살포시 놓여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다산, 함께부르는 시대별곡(時代別曲」은 다산사상(茶山思想에 대한 해독서나 연구서가 아니다. 다양한 공직경험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다산의 지혜와 원칙’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자, 앞으로 펼쳐질 미래 활동에 대한 새로운 다짐이고 결의문인 셈이다. 18년간의 강진 유배지가 백성을 향한 다산(茶山의 위민정신을 단 한치도 훼손할 수 없었듯이 ‘위민(爲民·청렴(淸廉·봉사(奉仕’라는 공직자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