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형태 도시 공간과 문화
현대의 젠 (호류지 박물관
조용히 흐르는 풍경 (파빌리온 도쿄 2021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도서관 (국제 문학관
또 하나의 우주 (ㅤㅅㅠㄴ카엔 분재 박물관
내 영혼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 (아사쿠라 조각 박물관
작품 없는 미술관 (세타가야 미술관
역사를 잇는 방법 (오쿠라 호텔
귀향하지 못한 석탑 (오쿠라 집고관
과거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아트 (국립 근대미술관
본질을 꿰뚫는 전시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
도쿄에서 만난 ‘조선백자’ 전 (일본민예관
미래 디자인의 영감 (2121 디자인 사이트
계절과 꿈의 거울, 꽃 (하이이로 오오카미 & 니시벳푸 상점
다른 공기를 선사하는 곳 (그린 스프링스
일본식의 ‘장 미셸 바스키아’ 전 (모리 미술관
다른 결의 일본 건축가들
공공의 장소가 가지는 의미 (무사시노 플레이스
둘. 빛 브랜드와 숍
문화를 창조하는 일 (지콘카
골동품 같은 선인장 (쿠사무라 도쿄
자신만의 빛깔로 빛나는 숍 (인 어 스테이션
내가 납득하는 물건 (아트 앤 사이언스
퇴색하지 않는 아름다움 (페지트
도쿄 편집숍의 중추 (시보네
낡은 것들의 새로운 가치 (디앤디파트먼트 도쿄
긴장과 완화가 만든 라이프스타일 (하쿠지츠
편집숍의 미래 (카시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힘 (오라리
보다 잘 살기 위한 힌트 (푸드 포 소트
내일의 그로서리 숍 (이트립 소일
고아한 아틀리에 (미즈사이
설레는 물건의 집합소 (히비야 센트럴 마켓
취향에 대한 욕망 (아나토미카
고요한 공간의 질서와 속도 (10 텐
용(用의 미 (프레시서비스 헤드쿼터스
손과 상상으로 쓰여진 시(詩 (미나 페르호넨
숲속의 동화나라 (미나 페르호넨 엘라바Ⅰ·Ⅱ
내가 사랑하는 서점
Favorite Souvenirs
셋. 풍경 도쿄 일상
나에게 클래식이란
빈티지와 앤티크의 여전한 효용성
봄, 벚꽃
종이 지도, 마음의 초대장
자연을 닮은 의자
일상의 오모테나시
다도의 마음
이케바나
도쿄라는 브랜드를 경험하는 여정
그리고 풍경을 만드는 사람들과의 대화
수많은 브랜드가 수없이 뜨고 지고, 라이프스타일이란 단어 자체가 지나치게 소비되는 요즘, 이 책은 도쿄라는 브랜드를 경험하며 지금의 문화를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티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근본적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단지 무엇을 추구하고 좋아하는 표면적 멋이 아닌, 정신적 근간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 라이프스타일의 출발은 바로 거기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왜 도쿄라는 도시에서 출발해야 할까? 이 시대에 누가 무엇을 먼저 시작했는지 오리지널리티를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것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보고 ‘지속적으로’ 키우며 브랜딩하는 것이다. 일본이 정말 잘하는 것이 이 브랜딩이다. 무서운 힘이다. 그러니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 브랜딩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도쿄는 더욱 자주, 오래 머물러야 할 생명체와도 같은 도시다.
그저 일본에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눈앞의 현실을 내려놓고 당장이라도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었던 사람에게도 도쿄는 매력적이다. 남다른 공기와 감동적 분위기, 뭔가 좋았다는 느낌들은 다시 그 도시를 향하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도쿄의 공기’를 읽는 책이다. 관광객의 시선이 아닌 에디터가 거주한 도쿄 생활 속에서 만난 공간과 브랜드 디자인 이야기, 그리고 일본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터에 관한 생생한 인터뷰를 실었다. <1장. 형태>, <2장. 빛>의 공간과 콘텐츠가 도쿄 생활자의 <3장. 풍경>을 이루는 일상 이야기, <4장. 맛>, 그리고 <5장. 사람>에 이르는 각각의 다섯 장 이야기는 주제별 여행을 디테일하게 돕는 도쿄 견문록이며, 저자가 새로운 사람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조금씩 확장해온 소통의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도쿄에도 유난히 새로운 호텔과 복합문화 시설, 카페, 숍의 수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어 옥석을 가려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다시 시작될 우리의 여행을 위해 이 책의 안목을 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