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임금의 수레를 막아선 사마귀
1부 식민지 변방의 소년
1. 독립군이 된 머슴과 외삼촌
2. 친구가 보내 준 옥수수
3. 해방된 나라는 두 조각 나고
2부 6·25 전쟁이라는 삶의 수련장
4. 통역 장교가 되어
5. 한국군의 민낯을 보다
6.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7. 한국인의 자존심
3부 진실을 추구한 기자
8. 세계의 변화와 함께하며
9. 미국의 인종 차별을 목격하고
10. 『워싱턴 포스트』의 한국 통신원
11. 4·19 혁명 현장에 뛰어들다
12. 박정희 정권의 눈엣가시로
13. 공부로 만들어 낸 특종
14. 기사를 쓰고 감옥으로
15. 올바른 이름이 진실의 시작
16. 조선일보에서 쫓겨나다
4부 글로써 사람을 깨우다
17. 루쉰을 스승 삼아
18. 10월 유신과 맞닥뜨리다
19. 어둠을 밝힌 『전환시대의 논리』
20. 민주화 운동 한복판에서 만난 벗들
21. 두 번째 감옥행
22. 사상 재판
23. 반공법을 고발한 상고 이유서
24. 죽음으로 끝난 박정희 독재
25. 다시 지하 바위 굴에 갇히고
26. 학생들을 일깨우다
5부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27. 핵전쟁의 위험 앞에 놓인 한반도
28. 일본 교과서 문제가 중요한 까닭
29. 민주주의를 되찾은 6월 항쟁
30. 민주화의 열매 한겨레신문
31. 북한 취재 계획으로 또 감옥에
32.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하여
33. 50년 만에 찾은 북한 땅
34. 북한에서 북한을 비판하고
35. 최후까지 행동한 지식인
나가며 | 자유인으로 책임을 다한 삶
부록 | 사진으로 보는 리영희의 삶과 한국 현대사
시리즈 소개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강직한 언론인,
매 순간 스스로를 성찰하며 발전했던 사상가!
어린이를 위해 가장 쉽고 자세하게 쓰인 리영희 평전
2010년 12월 5일 세상을 떠난 리영희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사상의 은사’ ‘실천하는 지성’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사상의 은사’란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었다는 뜻이고, ‘실천하는 지성’이란 자신이 옳다고 여긴 일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는 뜻이다. 리영희는 우리 사회를 짓누르는 거짓의 꺼풀을 벗기고 진실을 드러내는 일에 온 생애를 바쳤던 언론인이자 사상가였다. 거짓이 판쳤던 독재 정권 아래에서 진실을 지키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지만, 리영희는 목숨을 걸고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싸움에 나섰다.
이 책은 리영희 타계 10주기에 출간되었던 평전 『진실에 복무하다』(창비 2020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다듬은 책이다. 생전의 리영희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제자이자 전 한겨레 편집인인 권태선은 리영희의 유년 시절부터 시작하여 군인 및 기자 생활,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한 편의 날렵한 다큐멘터리로 엮어 냈다. ‘뜨거운 얼음’이라 불렸던 리영희의 형형한 눈빛을 살려 낸 이은주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과 함께, 독자들은 심장을 뛰게 하는 리영희의 삶을 함께할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사에 대해 되짚어 볼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빛나는 민주 언론 뒤에는 성장하는 지식인 리영희가 있었다
어린이에게 내면의 힘을 선사하는 인물 이야기
리영희는 기자 시절 한일 회담 및 베트남 전쟁의 진실을 알린 특종 기사와 더불어 『전환시대의 논리』와 『8억인과의 대화』 『우상과 이성』 등 명저서로 사람들의 가슴을 뒤흔든 지식인이다. 그가 감옥에 갇히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잠든 세상을 깨우는 일에 몸을 바치지 않았더라면, 대한민국이 독재의 그림자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되찾는 데에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는 부패한 독재 정권 아래에서 투명한 언론 문화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