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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비교는 싫어, 나다운 게 좋아! - 연초록 성장 동화 2
저자 최은영
출판사 연초록
출판일 2022-07-20
정가 12,000원
ISBN 979119779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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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6

1. 소망빌라 대청소의 날 9
2. 엄마의 주먹밥 22
3. 잡채와 꽃 화분 35
4. 현서의 바이올린 48
5. 우쿨렐레에 도전하라 60
6. 나만 미워해! 74
7. 늦은 밤 한강 변에서 88
8. 엄마의 일기장 102
9. 진짜 내 엄마 115
10. 할머니의 편지 130
누구나 형제자매, 또래 친구들과 비교당해서 기분 나빴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성격, 외모, 친구들 사이에서의 인기, 가정 환경, 성적…. 다른 사람이 굳이 말로 하지 않더라도 우린 어느새 스스로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곤 해요. 상대방이 나보다 잘나 보이면 주눅이 들고, 못나 보이면 으쓱해지지요.
『비교는 싫어, 나다운 게 좋아!』 속 주인공 태우는 엄마를 닮아 이것저것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왕성해요. 태우 엄마는 활발하고 털털한 성격에 주변 사람과 음식 나눠 먹기를 좋아하고요. 그런데 태우 엄마는 왠지 옆집 현서를 예뻐해요. 현서는 야무지고 똑 부러지고 차분한 성격에, 뭐든 한 가지씩 꾸준히 배운다나요. 현서를 볼 때마다 태우 엄마는 태우를 들들 볶아요. ‘너도 현서처럼 이래 봐라, 현서처럼 저래 봐라….’ 습관처럼 태우에게 잔소리 폭탄이 이어지지요.
“그렇게 현서가 좋으면 현서 엄마 해!”
태우는 외쳤어요. 너무나 화가 나고 슬펐거든요. 엄마는 정말 태우 엄마가 맞을까요? 어째서 현서와 그렇게도 비교해서 태우를 속상하게 하는 걸까요?

하지만 태우 역시 마음이 찔려요. 태우도 속으로 자기 엄마랑 현서 엄마를 비교하고 있었거든요. 현서 엄마는 여성스럽고 말씨도 고와요. 꽃 키우는 것을 좋아하고 집에서도 옷을 예쁘게 입고 있지요. 반면 태우 엄마는 다 늘어난 티셔츠에 머리를 질끈 묶고 다녀요. 아침밥을 거르고 학교로 향하는 태우에게 주먹밥 한 개라도 먹인다며 뛰어나오다 계단에서 미끄러져도 기어이 태우에게 주먹밥을 건네줄 만큼 억척스럽고요. 태우는 엄마가 창피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태우에게 걱정이 하나 더 생겼어요. 얼마 뒤 있을 장기 자랑에서 태우는 자랑할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듣자 하니 현서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로 했대요. 여자아이들 앞에서 폼 잡는 꼴이라니! 태우는 자신이 몰래 좋아하고 있는 여자아이, 소미마저 현서를 보며 눈을 반짝이는 걸 보고 더욱더 불안해졌어요. 태우가 봐도 현서의 바이올린은 멋있어 보였어요. 태우는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