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건 모두 쓸데없는 거라고 하고
내가 가진 꿈은 엉터리라고 합니다.
엄마와 아이의 갈등 속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우리 어린이들 중에는 미래의 꿈을 제대로 갖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세상을 많이 살아 보지 못했고 경험해 본 것도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꿈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겠지요. 꿈을 가졌다 해도 수시로 변하는 것 또한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신의 꿈에 대해 어렵사리 부모님에게 말했을 때, 그것이 말도 안 되는 엉터리 같거나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해도 핀잔을 주거나 무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신의 꿈에 대해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아이는 미래의 꿈에 대해 말을 할 때마다 주저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부모님의 의사를 무작정 따르게 됩니다. 아이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탐구하고 미래의 꿈을 찾는 과정은 자기 주도적 삶을 살기 위한 준비입니다. 아이의 꿈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이 동화는 엄마가 생각하는 아이의 미래와 아이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꿈이 서로 다를 때, 엄마와 아이가 서로 이해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하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주인공 충재는 엄마가 바라는 꿈 대신, 자신 마음속에 있는 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마와의 갈등이 시작되지요. 하지만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엄마와 함께 그 해답을 찾아갑니다.
▶ 엄마와 아이가 겪을 수 있는 갈등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충재는 곤충을 무척 좋아해서 여러 가지 곤충을 키우고 있지만, 엄마가 바라는 학교 공부는 뒷전입니다. 엄마는 곤충만 좋아하는 충재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한편 충재는 곤충을 좋아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엄마의 생각만을 강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