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세계와 지하세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세계관
2권에는 1권의 마지막에 등장한, 개구리 얼굴을 한 모기 요정의 정체가 밝혀지고 몬스터의 행방을 묻는 기묘한 분위기의 세 여인(마녀이 등장한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 수 없는 뜻밖의 방문자들로 인해 아이들은 몬스터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힌다. 게다가 몬스터의 형체가 사진 찍혀 신문에 보도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몬스터는 더욱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다. 아이들에게는 몬스터의 비밀을 밝혀내야 함과 동시에 세상으로부터 이들을 숨겨야 하는 이중적인 임무가 주어진다.
“그럼 이 캠핑은 말하자면 몬스터를 해방시키기 위한 이벤트구나.”
그 말에 핼리와 코비, 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 그게 우리 캠핑의 목적이었어! 아니었다 하더라도 지금부터는 그게 목적이 되어야만 해!
1권이 몬스터의 등장과 그 캐릭터를 소개하는 데 할애되었다면 2권은 앞으로 펼쳐진 몬스터의 세계관에 대한 맛보기다. ‘몬스터 책’에 등장했던 몬스터 역시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몬스터가 이곳에 온 이유를 사라진 몬스터를 찾기 위해서라 짐작한다. 그사이 헬맨가의 몬스터 내니는 뭉툭한 손으로 그림을 시작하고, 조각조각 완성된 그림을 모으자 하나의 지도가 나타난다. 몬스터가 남긴 지도를 따라 아이들은 숲속 유리병 바위로 향하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존재와 조우하게 되는데……. 사라진 몬스터를 찾아 인간세계로 온 몬스터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몬스터들은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아이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뛰어난 성장 모험기!
《몬스터 내니》 시리즈의 진가는 단순히 장르적 재미에만 있지 않다. 작가 톨로넨의 이야기 속에는 자신의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세와 태도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낯선 생명체와의 조우, 그를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아이들의 모험을 통해 우정과 용기, 타인에 대한 환대를 배운다는 점에서 《몬스터 내니》는 단지 신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