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감사의 글
1장. 리처드 데니스의 실험 ~매매능력은 타고나는 것인가, 터득할 수 있는 것인가
2장. 거래소의 왕자 ~단숨에 억만장자가 된 천재 트레이더의 등장
3장. 터틀 수련생 ~경비원, 이민자, 게임 개발자…이들이 트레이더가 된다고?
4장. 투자 철학 ~성공적인 매매를 하고 싶다면 규칙을 지켜라
5장. 트레이딩 규칙 ~진입과 청산 규칙을 배우고 적용하다
6장. 배태된 문제들 ~누가 진짜 터틀인가
7장. 배분금액 차별 ~불투명한 투자자금 배분이 낳은 갈등
8장. 게임 중단 ~갑작스러운 실험 중단과 전설적 투자자의 은퇴
9장. 각자의 길을 걷다 ~터틀, 월가의 새로운 별이 되다
10장. 리처드 데니스의 귀환 ~앞서나가는 제자들과 왕의 초라한 복귀
11장. 기회를 잡아라 ~성공한 터틀과 실패한 터틀을 가른 차이
12장. 실패도 내 선택의 결과 ~트레이딩 기법의 전수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
13장. 2세대 터틀의 등장 ~원조 터틀을 능가한 또 다른 신화
14장. 훌륭한 본보기 ~선천적 재능만으로는 결코 충분치 않다
맺는말
부록 1 터틀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부록 2 관련 웹사이트
부록 3 터틀들의 연도별 운용성과
“돈에 대한 감정적 개입 없이 잘 거래하는 사람들은 가끔 있다.
하지만 리처드 데니스만큼 잘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로버트 모스
월스트리트를 뒤흔든 14일간의 실험 ‘터틀 트레이딩’
그 비밀의 문이 열린다!
1994년 어느 날, 마이클 코벨은 잡지에서 ‘1993년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많이 번 100인’의 명단을 보게 되었다. 조지 소로스가 1위, 5억 달러를 번 줄리언 로버트슨이 2위였다. 쟁쟁한 투자자들 사이에 3,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명단에 오른 낯선 이름이 있었다. 제리 파커 주니어였다. 그는 당시 마흔이 채 되지 않았고, 이력에는 ‘리처드 데니스의 제자이며 터틀 수련생이었다’고 적혀있었다. 1983년 리처드 데니스 밑에서 ‘추세추종 기법’을 배우기 시작할 당시 스물다섯 살의 회계사였다고도 나와 있었다. 아직 젊은 나이에 별다른 이력이 없는데도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 사이에 이름을 올린 점에 흥미를 느낀 저자는 ‘터틀 스토리’를 쫓기 시작한다.
30대에 억만장자가 된 리처드 데니스와
수십억 달러의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윌리엄 에크하르트,
터틀을 가르친 그들은 누구인가
리처드 데니스는 수백 달러로 시작해 서른일곱 살에 이미 수억 달러를 벌었다. 그는 1986년 한 해에만 8,000만 달러를 벌어 같은 해 1억 달러를 번 조지 소로스와 8,000만 달러 수익을 낸 마이클 밀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가 돈을 버는 스타일은 여러 번 삼진을 당한 뒤 만루홈런을 날리는 식이었다. 작은 손실에 연연하지 않고 감정의 기복 없이 수학적 기법을 사용해 리스크를 계산했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는 매매기법을 사용했다. 그의 거래 방식이 바로 추세추종 전략이다. 이 전략은 워렌 버핏 등 가치투자자의 생각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었다. 즉, 저평가된 종목을 사서 가격이 올랐을 때 파는 게 아니라 최고점을 깨고 올랐을 때 사서, 더 오른 후 팔았다. 언론은 그의 매매기법보다는 순식간에 일군 재산 규모에만 관심을 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