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1부 정사 삼국지 vs 소설 삼국지
1. 한나라, 무너지다
2. 영웅 집결
3. 군웅할거
4. 서주 공방전
5. 천둥을 무서워하는 영웅
6. 관도대전
7. 조조가 산에 오르고 고기가 물을 얻다
8. 적벽대전
9. 유비, 날개를 달다
10. 한중 공방전
11. 천하 삼분지계, 천하 이분지계
12. 유비의 복수극
13. 제갈량은 왜 마속을 선택했을까
14. 제갈량의 북벌과 촉의 멸망
2부 삼국지 영웅들의 전략
1. 조조_ 도그마를 깨부숴라
2. 유비_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정치인
3. 손권_ 창업의 군주에서 수성의 군주로
4. 원소_ 먼저 자신과 환경의 벽을 넘어야 한다
5. 공손찬_ 말에서 내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 여포_ 껍질을 깨지 못하면 그 안에서 죽는다
7. 유표_ 야망이 있다면, 관망은 버려라
8. 주유_ 운명을 탓하기보다 미래를 설계하다
9. 제갈량_ 탁월한 현실주의자
10. 가후_ 자신의 선택을 최선으로 만드는 자신감
11. 손책_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이라면 끝까지 믿는다
12. 방통_ 어떻게 부하의 위화감을 해소할 것인가
13. 등애_ 남이 가지 않으려는 길을 가라
14. 조조의 모사들
순욱_ 과거의 기준에 나를 껴맞추지 말 것
곽가_ 정보는 수집보다 분석이 중요하다
정욱_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대화법
사마의_ 어떻게 때를 기다릴 것인가
15. 양습_ 흡수력이 곧 생존력이다
16. 두기_ 더 멀리, 큰 것을 바라볼 것
17. 만총_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킨다
3부 삼국지에서 찾는 삶의 지혜
1. 도원결의_ 내 사람을 가졌다면 성공한 것이다
2. 삼고초려_ 때로는 나를 버려야 소중한 사람을 얻을 수 있다
3. 금낭지계_이기주의를 활용하라
4. 계륵_ 의심은 모든 실패의 근원이다
5. 괄목상대_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6. 악은 악으로 해결할 수 없다_ 빛의 총량을 늘리려면 그늘을 빛으로 바꿔야 한다
7.
왜 삼국지일까?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고,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싸우지도 말 것이며, 열 번 이상 읽은 사람은 상대도 하지 마라.”
이 말은 동아시아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삼국지가 수많은 영웅과 간웅들의 전쟁과 음모, 지략을 통해 지혜와 교훈을 주는 삶의 지침서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후한 말, 수많은 영웅이 뜨고 지는 치열한 투쟁 속에서 조조·유비·손권 세 영웅은 나라를 건설하고 키워냈다. 삼국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책은 3세기에 역사가 진수가 쓴 《삼국지》다. 흔히 정사로 불리는 진수의 책은 소설과 다르다. 촉한 시대에 태어나 실제로 삼국시대라는 난세를 살았던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는 이야기의 골격은 단조롭지만 교훈은 직선적이다. 이후 후대의 역사가와 작가들은 《삼국지》 속 등장인물에 다양한 숨결을 불어 넣었다. 특히 진수가 《삼국지》를 쓴 지 약 200년이 지난 송나라 초기에 역사가 배송지가 삼국지에 관한 기록을 모아 정사의 주석으로 정리한 것이 유명하다. 이는 우리가 흔히 삼국지라고 알고 있는 소설 《삼국지연의》의 원본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삼국지의 내용은 13세기 원나라에서 대중극이나 희곡으로 공연되며 하나의 장르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면과 인물이 검증되었으며,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다양해졌다. 작가 나관중은 14세기 명나라 때 삼국지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정리해 소설 《삼국지연의》를 펴냈다.
소설의 절대적인 매력은 촉·위·오 세 나라의 삼각관계에서 나온다. 나관중은 이 매력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위나라의 인재가 가진 재능은 축소하고 촉나라의 인재가 가진 재능은 부풀렸다. 여기에 황족이지만 가난한 돗자리 장수 출신인 유비, 몰락 지식인의 최종 생계 수단인 서당 훈장이었던 관우, 개백정에 술집 주인인 장비, 환관의 자식이라며 무시당하는 원소 등 가난, 신분, 차별 등에 관한 한을 드러냈다. 우리와 똑같이 부족하고, 격정적이며, 실수와 오류를 거듭하기도 하지만 천하를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