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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경주 : 천년의 여운 - 임찬웅의 역사문화해설 2
저자 임찬웅
출판사 야스미디어
출판일 2022-07-05
정가 20,000원
ISBN 97889911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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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추린 신라사

56대, 992년의 역사
박혁거세, 왕이 되다
현명한 자, 이사금
김씨, 마립간이 되다
석가모니와 같은 집안 성골왕
통일을 성취한 집안
155년간 20명의 왕
선종(禪宗, 호족이 믿는 구석
경순왕의 항복

2. 천년 왕국의 수도 경주

경주 분지와 방리제
90만 명의 인구
국제적 감각이 넘치던 도시

3. 신화의 시간

1. 나정(蘿井
알을 깨서 꺼낸 박혁거세
신화에 담긴 비밀
나정은 우물이 아니다
2. 오릉(五陵
박혁거세의 죽음이 수상하다
계룡이 낳은 알영
박혁거세 왕의 사당 숭덕전
3. 치밀한 사내, 석탈해
알을 깨고 나온 석탈해
수로왕과 겨루기
탈해왕의 무덤
화백회의의 시작 표암

4. 황금유물로 가득한 돌무지덧널무덤

주거지와 공존한 왕릉
무덤이 거대해진 이유
독특한 구조, 돌무지덧널무덤
무덤의 양식이 변하는 이유
표주박 모양의 무덤
무덤의 이름을 정하는 원칙
금관은 장례용품
금관의 형태 분석
금관과 함께 출토되는 허리띠
관모와 관식

5. 무덤 사이를 걷는 즐거움, 대릉원

1. 죽어서도 나라를 지킨 미추왕릉
2. 경주에서 가장 큰 황남대총
황남동의 큰무덤
유리제품, 로마에서 오다
3. 무덤 내부를 볼 수 있는 천마총
돌무지덧널무덤의 생김을 확인하는 곳
천마총에서 발견된 말다래
4. 대나무가 자라는 검총

6. 노동동, 노서동 고분군

1. 금관이 최초로 발견된 금관총
금관총 발굴비사
재발굴된 금관총
금관총은 누구의 무덤인가
금관총에서 발굴된 유물
2. 어린아이의 무덤 금령총
금방울이 출토되다
금령총 금관의 수난
3. 화려한 신발바닥이 나온 식리총
4. 스웨덴 황태자가 발굴한 서봉총
기차역에 흙을 공급하기 위해 발굴
연수원명 은합
서봉총 유물의 수난
데이비드총
서봉총과 데이비드총의 재발굴
5. 고구려가 담긴 호우총
아! “경주”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레게 하는 천년의 여운이 있는 곳.

경주는 천년 역사의 여운을 간직한 곳이다. 그 여운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짙어서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다.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가 신화를 들려주고, 이사금 시대의 순수했던 여정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김씨들의 독차지가 된 마립간의 강렬한 자기 자랑이 거대 왕릉으로 있어 눈이 휘둥그레진다. 외관상으론 큰 언덕으로 보이는 무덤들이지만 그 안에는 찬란한 금관이 반짝이고 있을 것이다.
통일을 이룩한 신라는 가야와 삼국의 문화를 융합하여 민족문화의 기틀을 다져놓았다. 지금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성덕대왕신종, 세계 석굴사원의 결정체 석굴암, 부처의 세계를 건축으로 표현한 불국사 등 이루 헤아리기 힘든 문화적 성취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경주에서 성취된 문화는 전국으로 퍼져서 깊숙한 골짜기 절집에도 국보급 문화재들을 남겨주었다. 통일 후 발생할 수 있는 분열과 갈등을 문화적 성숙의 기회로 이끌었던 신라의 지혜가 궁금하다. 경주는 눈 닿는 곳이 곧 “삼국사기”이자 “삼국유사”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삼국사기”와“삼국유사”를 자주 인용한다. 경주의 최고 길잡이는 두 역사서이기 때문이다. 경주는 조금씩 천천히 자주 봐야 한다. 유적이 너무 많기에 과욕을 부리면 모두 부실해진다.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천년의 여운이 가깝게 다가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