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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부리 동물 출입 금지 - 바람 그림책 97 (양장
저자 소피 레스코
출판사 천개의바람
출판일 2020-07-24
정가 12,000원
ISBN 979116573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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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 이상한 동물, 오리너구리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부리 동물 출입 금지!>는 생김새로 차별 받는 오리너구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닷가에 놀러 간 오리너구리 가족이 ‘부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내쫓깁니다. 또, 몸에 가는 털이 있다는 까닭에 타조로부터 출입을 금지 당하지요. 포유류와 조류의 특징을 모두 가진 오리너구리로서는 답답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차별과 불평등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작가가 ‘오리너구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까닭은 분명해 보입니다. 새와 같은 부리를 가지고, 물갈퀴가 있고, 포유류로서 털을 가지고 있는 오리너구리는, 서로 다른 동물들의 특징을 한 몸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각적으로 다른 점을 분명히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서로 간의 차이점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리너구리는 동물들과 다른 특징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조금씩 닮은 점이 참 많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부리 동물 출입 금지!>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쉽게 저지르고 있는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조류와 포유류의 특징을 한 몸에 지니고 있는 오리너구리

<부리 동물 출입 금지!>는 오리너구리의 생김새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오리너구리에 관한 더 많은 설명들을 하고 있지요. 먼저 바닷가로 향하는 그림에서 엄마 오리너구리가 알을 들고 있습니다. 이는 오리너구리가 포유류임에도 알을 낳는 특성을 가진 동물이라는 걸 보여 주지요. 또, 여러 안내판을 둘러보다가 오리너구리들은 ‘우리한테 독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라고 내뱉습니다. 실제로 오리너구리의 수컷 발뒤꿈치에는 며느리발톱과 같은 속이 빈 가시가 있어서, 독샘과 연결되어 독액을 내뿜습니다.

<부리 동물 출입 금지!>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건 아빠 오리너구리입니다. 아빠 오리너구리는 시종일관 가족의 뒤만 졸졸 따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