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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리 타프 : 대륙 이동설의 비밀을 푼 여성 과학자
저자 제스 키팅
출판사 도토리숲
출판일 2022-07-08
정가 13,000원
ISBN 979118593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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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큰 대서양 중앙 해령을 발견한 마리 타프
과학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내다

탐사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마리는 의기소침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다른 방법으로 성실히 해내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를 그려나가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저를 마음껏 탐험했다. 그 시대에는 해저는 평평하고 지형이 없는 평야와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마리가 작업한 지도에서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즉, 해저에 균열과 계곡이 있는 복잡한 지형이 있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V자형으로 갈라진 긴 틈새가 모든 프로필에서 나타났다. 이 열곡은 독일 기상학자 알프레드 베게너가 1912년 주장했던 ‘대륙 이동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었다.
두 개의 대륙이 서로 멀어지면 해저가 둘로 갈라지면서 지형에 흔적을 남기고 아래에 계곡을 형성한다. 이것이 대륙 이동설의 증거인지 여부를 놓고 마리와 브루스는 대립하였고, 브루스는 마리의 의견을 하찮은 소리로 치부했다. 하지만 마리는 자신의 발견을 믿었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해저 지도를 만들었다. 그 당시 또 다른 대학원생인 하워드 포스터가 같은 대서양 지역의 진원지를 지도로 그렸는데, 마리는 진원지가 자신이 발견한 계곡과 같은 곳인 것을 깨닫고 다른 지역까지 조사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해양 융기가 있는 곳에는 지진도 일어났고, 그 두 가지는 관련이 있어 보였다. 그러자 마리의 주장에 회의적이었던 브루스도 해저에 광범위하게 남은 흔적의 패턴이 대륙 이동 과정에서 생긴 영구적 상처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주는 특별한 감동
모두가 틀렸다고 말할 때 굴하지 않을 용기를 일궈 주는 책

마침내 마리가 그린 지도가 1957년에 발표되었지만, 과학계의 반대는 거셌다. 유명한 모험가 자크 쿠스토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해 해저를 사진으로 찍기 위해 탐사를 떠났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