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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리차드 위트컴 : 6·25전쟁 폐허 속에서 핀 인류애
저자 오상준
출판사 호밀밭(주
출판일 2022-05-31
정가 15,800원
ISBN 9791168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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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프롤로그
위트컴 장군과 부산-사람이 먼저다

Ⅰ. 부산에 베푼 선행
1. 전쟁 폐허에 ‘희망꽃’ 피운 위트컴 유엔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
2. “전쟁은 총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
3. 문재인 대통령, 위트컴 장군의 부산 사랑 소개
4. 이승만 대통령과 담판 벌여 부산대 50만 평 부지 제공에 결정적 역할
5. 장병 월급 1% 떼 메리놀병원 지원
6. 갓 쓰고 한복 차림으로 시내 돌며 병원 건립기금 모금
7. 보리밭 출산 보고 조산소 설치
8. “위트컴 리더십은 종합예술, 하나님 선물” AFAK를 활용한 복구 프로젝트
9. 위트컴 선행 지도
10. 윤인구 총장, 종(鍾 모양 그림 1장으로 50만 평 부지 얻어
11. 기생집에서 술판 벌인다고 모함을 받다

Ⅱ. 위트컴 장군과 한묘숙 여사의 러브스토리
1. 31살 나이 차이 극복
2. 위트컴 장군, 왜 귀국하지 않고 한국에 남았나?
3. 위트컴 장군의 유언
4. 한묘숙 여사 북한 25번 방문…‘마타하리’ ‘이중 스파이’ 오해도
5. ‘부산대 마더’ 한묘숙 여사 별세
6. 전호환 부산대 총장 추모사 -‘부산대 마더’ 한묘숙 여사를 추모하며

Ⅲ. 남아 있는 흔적 재조명
1. 사라진 공덕비를 찾아라
2. “공덕비, 부산도시철도 중앙역 인근에 있었다”
3.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 개관
4. 대구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 위트컴 장군실 개관
5. 양정 이재민주택 준공기념비 59년 만에 재조명
6. 1950년대 화재에 취약한 부산은 ‘불산’
7. 윤정규 소설 『불타는 화염』에 기록된 부산역전 대화재
8. 부산 중구, 옛 부산역 터에 부산역전 대화재 표지석 설치
9. 부산시, 한묘숙 여사에게 감사패 전달
10. 기념조형물 건립 추진
11. 김재호 교수와 강석환 회장, “위트컴 장군 흔적 찾다 만난 우린 천생연분”

Ⅳ. 부산에 오기 전 위트컴의 삶
1. 위트컴 장군 일대기 개관
2
6·25전쟁 폐허 속에서 희망꽃을 피워낸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리더십과 인류애

1950년 일어난 6·25전쟁은 휴전 이후에도 온 국토에 깊은 흉터를 남겼다. 도시는 폐허로 변했고, 그 기능을 수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나 피란민들로 북적이던 부산은 곳곳에 세워진 천막 등으로 인해 화재에 취약했다. 1953년 1월 국제시장 대화재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에 일어난 부산역전 대화재는 조금씩이나마 재건을 이루며 일상을 회복하던 부산 시민들의 희망을 삼켜버렸다.
모두가 좌절에 빠져있을 때, 미군 창고를 열어 3만 명의 이재민에게 잠을 잘 수 있는 텐트, 의류, 침구류, 식량 등 군수물자를 긴급하게 지원한 이가 있다. 바로 유엔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으로 복무하던 리차드 위트컴이다. 위트컴 장군은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이재민 중 누구라도 굶거나, 잠잘 곳, 진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을 것”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위트컴 장군이 지원한 텐트에서 누군가는 삶을 이어가고, 누군가는 미래를 꿈꿨다.
정작 위트컴 장군은 부산 시민에게 베푼 선행으로 되려 고초를 겪었다. 군수물자를 함부로 지원했다는 이유로 준법 회의에 회부되고, 미국 의회 청문회까지 불려갔다. 하지만 그는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War is not done with sword nor the rifle. Genuine triumph is for the shake of the people in the country”라는 말로 미국 의회를 설득했고, 기립박수와 함께 많은 구호금을 받아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이후로도 리차드 위트컴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찾고, 이를 활용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쟁의 여파와 잇따른 화재로 피폐해진 부산 시민들에게, 위트컴 장군의 리더십과 인류애는 그야말로 ‘종합예술’이자 ‘선물’이었다.

박주홍 교수는 부산의 재건 과정에서 발휘한 위트컴 장군의 리더십을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한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