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08
PART. 1 프레임
프레임이란 무엇인가?
1_ 이미지의 모태이자 기호적 절단 14
2_ 분리이자 통합, 한정이자 위반의 경계 18
회화에서의 프레임
1_ 이미지의 경계에서 조형적 또는 물리적 틀로 23
2_ 파레르곤으로서의 프레임 30
3_ 불확정성의 기호로서의 프레임 40
사진과 영화에서의 프레임
1_ 사진의 프레임: 순간의 한정과 공간의 해체 47
2_ 영화의 프레임: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주형 54
PART. 2 이차프레임 혹은 프레임 안의 프레임
조형적 형식: 유혹과 강조
1_ 깊이감과 실재감의 강화: 회화의 경우 70
2_ 시선의 유혹: 시각적 강조에서 서사적 강조로 76
3_ 행동의 틀 그리고 조형적 구성요소: 영화의 경우 86
이중적 공간 혹은 비가시 세계의 문턱
1_ 문턱 혹은 매개공간으로서의 이차프레임 92
2_ 의미의 이중화 혹은 디제시스의 공간적 확장
: 반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 107
3_ 비가시 세계의 가시화 혹은 디제시스의 심층적 확장
: 다메시나의 <서재의 성히에로니무스> 115
시각적 미장아빔과 서사적 미장아빔의 조우
1_ 서사의 주제 표상 130
2_ 서사구조 또는 형식 암시 136
3_ 시각적 갈등 혹은 서사적 확장 기호로서의 이차프레임 141
자아의 공간 혹은 자기반영의 기호
1_ 자아의 공간으로서의 이차프레임 149
2_ 회화의 자기반영적 공간 165
3_ 영화의 자기반영적 기호 180
PART. 3 탈프레임화
탈중심화에서 탈프레임화로
1_ 회화에서의 중심화와 탈중심화 196
2_ 영화: 탈중심화에서 탈프레임화로 205
프레임과 외화면 혹은 프레임과 바깥
1_ 영화 외화면의 유형과 특징 212
2_ 상상적 공간으로서의 외화면 225
3_ 시간의 영역으로서의 외화면 혹은 바깥 231
회화와 영화에서의 탈프레임화
1_ 회화에서의 탈프레임화 235
2_ 영화에서의 탈프레
시각예술에서 ‘프레임’의 기능과 의미작용의 변화를 추적한 첫 국내 연구서
“프레임은 재현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며 이미지에 대한 미학적 수용의 조건이다. 모든 예술가는 프레임을 통해 세계라는 혼돈 속에서 하나의 시각장을 선택하고, 경계를 설정하며, 그 내부 요소들에 각각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또한 프레임은 이미지가 끝나는 곳이자, 이미지 바깥의 세계가 시작되는 곳이다. 프레임 안에는 그 한계를 지키려는 힘과 이를 넘어 외부로 나아가려는 힘이 항상 공존한다.” _김호영
이 책은 모든 시각예술의 핵심 요소인 ‘프레임frame’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하는 책이다. 그간 이미지 및 영화 연구에 매진해온 영화학자이자 불문학자 김호영은 이번 책에서 ‘프레임’을 화두 삼아 시각예술 전반을 아우르며 프레임의 개념과 그 기능의 변화과정을 추적한다. 『영화이미지학』(2014에서 이미 보여준 철학적 사유의 영역을 회화, 사진, 영화까지 확장하여, 저자는 시대별로 장르별로 프레임에 대한 인식이 언제부터 싹텄고 어떻게 그 의미작용이 바뀌며 우리의 미학적 사유를 부단히 새롭게 자극해왔는지, 다양한 도판자료와 더불어 여러 미학자-철학자의 관점을 비교하며 그 사유의 흐름을 살핀다.
오늘날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최첨단 시각 우위 시대의 인류에게 눈과 세계가 만나 형성되는 ‘세계관’의 출발을 사유하는 데 있어 ‘프레임’은 매우 긴박한 화두다. 프레임은 이미지를 ‘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즉 ‘시각 대상’으로 구성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흔히 프레임은 정치-경제-심리 등 우리의 인식 전반을 갈무리하는 실용적 도구적 관점에서 기술되어온 게 사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프레임 미학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시각예술 연구에서조차, 이에 관한 본질적 고찰과 탐구는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소홀하거나 부재했다. 저자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이 책의 연구 목적을 프레임의 기능과 의미작용에 관한 사유의 확장을 통해 예술 전반에 대한 안목과 사고의 확장에 기여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