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 전업 투자자 가족이 겪는 부동산 투자를 둘러싼 다양한 삶의 이야기
1장. 남편이 전업 부동산 투자자가 되었다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나는 남편에게 투자한다
전업 투자가 가능하게 되려면
투자자의 효심
왜 시부모님과 합가까지 하였나
재테크를 안 하는 친정의 자화상
취집의 오해
2장. 아내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수익의 딜레마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매매 피난민
무드 없는 데이트
빛 좋은 개살구
남편이 집에 없는 날
투자자 부부의 강박증
3장. 전업 투자자의 빛과 그림자
꼬이는 똥파리를 어이할꼬
오지랖의 비극
혼자 하는 육아는 힘들어
외로운 남편이다
부자는 시간의 밀도를 높인다
만약에 남편이 사라진다면
4장. 결혼 3년 차, 서당 개 3년이면 부동산 투자를 한다?
도대체 투자는 언제 끝날까?
착한 빚도 있다
보이는 게 다인 리모델링
대단지 아파트 옆 구축 빌라 고난기
내 동생의 신혼집은 어디인가
전업 투자자 남편이 가르쳐준 투자 비법
LTV 70%라는 것은 말이야!
평당가의 블루오션
5장. 아내는 오늘을, 남편은 부의 미래를 본다
남편은 나의 퇴사를 말린다
학군지의 진심
계획적인 무계획 매매
투자자인가, 투기꾼인가
언제부터 안정기일까?
에필로그_ 우리는 부자의 꿈을 꾼다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나는 남편에게 투자한다
결혼 6개월만에 시부모님과의 합가?!
저자는 남초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성실하게 일하면서, ‘투자’라는 것은 자신에게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여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서 연봉을 올리는 게 전부인 줄 알았던 열혈 직장인이다. 결혼 전의 저자는 ‘부동산 투자자’라는 것은 서민을 죽이는 투기꾼으로, 집값 올리는 투기꾼은 다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테크에 관심 많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시절의 남편은 첫 투자를 토지 매매로 시작했지만, 그때까지는 꼭 부동산을 고집한 것은 아니었다. 남편은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했다. ‘정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의 답은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다’가 결론이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로 고민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남편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 재테크뿐이라 판단했다.
저자가 결혼 후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남편은 전업 부동산 투자를 선언했다. 신혼집 매매를 통해 아파트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것이 전업 투자의 계기가 되었다. 이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면서 남편은 자신만의 기준을 세웠다. 저자도 함께 부동산 투자 수업을 듣고 ‘승산있다’는 생각에 남편의 확고한 신념을 응원하게 됐다. 투자 수업을 들으며 반짝이는 남편의 눈빛을 보고, 전업 투자자가 되겠다는 남편의 선택을 응원하고 그에게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한다. 그렇게 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와이프가 됐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 결혼 6개월만에 시부모님과 합가를 선택하였다. 합가 이야기가 오고 가기 시작한 시기는 첫 신혼집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상태에서 남편이 부동산 공부에 열을 올려 자신만의 기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남편은 뚜렷한 투자 기준을 잡았다며, 자신이 꿈꾸는 효도인 ‘경제적 자유’를 부모님과 함께 이루기 위해 시부모님의 자가를 팔고 합가를 제안한다. 처음부터 부모님이 바로 설득이 된 건 아니다. 아들 장가보내고 노후가 시작되는 시부모님